[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LG 트윈스가 연승에 성공했다.

LG는 4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7-1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LG는 시즌전적 2승 1패를 기록했다. 2연승이 중단된 키움도 2승 1패다.

LG는 투수 아담 플럿코를 필두로 서건창(2루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홍창기(좌익수)-박해민(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키움은 이에 맞서 이용규(좌익수)-김혜성(2루수)-김태진(3루수)-에디슨 러셀(유격수)-이형종(우익수)-김휘집(지명타자)-임지열(1루수)-이지영(포수)-김준완(중견수)이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아리엘 후라도.

경기 초반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기선제압은 LG의 몫이었다. 4회초 선두타자 문성주가 좌전 안타를 친 뒤 도루로 2루에 안착했다. 그러자 김현수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며 문성주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오스틴의 좌중간 2루타로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는 오지환도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침묵하던 키움은 6회말 첫 득점을 신고했다. 이형종의 사구와 대타 이병규의 1루수 땅볼에 이은 이형종의 포스아웃, 임지열의 삼진으로 연결된 2사 1루에서 이지영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그러나 LG는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7회초 득점 행진을 재개하며 격차를 벌렸다. 문성주의 2루타와 오스틴, 오지환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그러자 박동원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으며 문보경과 홍창기도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다급해진 키움은 남은 이닝 동안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이 LG 투수진을 공략하는데 애를 먹으며 만회점을 뽑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LG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LG 선발투수 플럿코는 89개의 볼을 뿌리며 5이닝을 2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후 정우영(1이닝 1실점)-함덕주(1이닝 무실점)-박명근(1이닝 무실점)-유영찬(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결승포의 주인공 김현수(4타수 1안타 1타점)를 비롯해 오지환(4타수 1안타 2타점), 박동원(4타수 1안타 2타점)은 맹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키움은 4안타 1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후라도(6이닝 6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는 무난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떠안았다.

한편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노게임'이 선언됐다. 원정팀 KIA 타이거즈는 4회초까지 3-1로 KT위즈에 앞섰지만, 빗줄기가 굵어졌고, 끝내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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