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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렐라 결승 투런포' 삼성, 한화 꺾고 2연승 질주
작성 : 2023년 04월 04일(화) 21:30

삼성 피렐라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결승 투런포를 작렬시킨 호세 피렐라의 수훈에 힘입어 연승에 성공했다.

삼성은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7-6으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삼성은 시즌전적 2승 1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한화는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삼성은 투수 원태인을 필두로 김지찬(2루수)-구자욱(우익수)-피렐라(좌익수)-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김동엽(지명타자)-이원석(3루수)-이성규(중견수)-이재현(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는 이에 맞서 이명기(좌익수)-정은원(2루수)-노시환(3루수)-채은성(우익수)-브라이언 오그레디(지명타자)-김태연(1루수)-문현빈(중견수)-최재훈(포수)-박정현(유격수)이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펠릭스 페냐.

기선제압은 한화의 몫이었다. 1회초 이명기의 볼넷과 노시환의 2루타, 채은성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만루에서 오그레디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김태연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일격을 당한 삼성은 3회말을 빅이닝으로 만들며 단숨에 역전했다. 선두타자 이재현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리며 포문을 열었다. 구자욱의 우전 안타와 강민호의 내야 안타, 상대 실책 등으로 만들어진 2사 2, 3루에서는 오재일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으며 계속된 2사 1루에서는 김동엽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5-3.

그러나 한화도 이대로 경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6회초 김태연의 볼넷과 문현빈의 안타, 최재훈의 희생번트, 오선진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이명기의 유격수 땅볼 타구에 3루주자 김태연이 홈을 파고들었으며 계속된 2사 1, 3루에서는 정은원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하지만 승리를 향한 삼성의 열망은 대단했다. 7회말 기어코 리드를 되찾아왔다. 선두타자 이재현이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김지찬(3루수 플라이), 구자욱(우익수 플라이)은 연달아 범타로 침묵했지만, 후속타자 피렐라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다급해진 한화는 9회초 노시환의 솔로포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삼성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은 5이닝 동안 104개의 볼을 투구, 4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3실점했다. 이어 홍정우(0.1이닝 2실점)-좌완 이승현(0.2이닝 무실점)-우완 이승현(승, 1이닝 무실점)-우규민(홀, 1이닝 무실점)-오승환(세, 1이닝 1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결승포의 주인공 피렐라(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와 김동엽(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은 맹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한화는 선발투수 페냐(4이닝 5실점)를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채은성(3타수 2안타)은 고감도의 타격감을 과시했지만, 팀 3연패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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