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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태 결승타+투수진 호투' 두산, 주중 NC 3연전 기선제압
작성 : 2023년 04월 04일(화) 21:04

두산 김인태 / 사진=방규현 기자

[잠실=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두산 베어스가 주중 홈 3연전 중 첫 번째 경기를 잡아냈다.

두산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즌전적 2승 1패를 기록한 두산은 기분좋게 한 주를 시작하게 됐다. 2연패에 빠진 NC는 1승 2패다.

두산은 투수 곽빈을 필두로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호세 로하스(우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김인태(좌익수)-신성현(1루수)-안재석(유격수)-이유찬(2루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NC는 이에 맞서 박민우(2루수)-박세혁(포수)-박건우(중견수)-제이슨 마틴(중견수)-손아섭(지명타자)-박석민(3루수)-오영수(1루수)-김주원(유격수)-김성욱(좌익수)이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송명기.

경기 초반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벌어진 가운데 두산은 4회말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김재환의 2루타와 양의지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연결됐지만 김인태(우익수 플라이)와 신성현(삼진), 안재석(2루수 땅볼)이 모두 범타에 그쳤다.

두산은 5회말에도 땅을 쳤다. 정수빈의 몸에 맞는 볼과 로하스의 볼넷으로 2사 1, 2루가 만들어졌지만, 김재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말도 아쉬웠다. 선두타자 양의지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후속타자 김인태의 번트 시도에 두 개의 아웃카운트가 동시에 만들어졌다. NC 1루수 오영수가 뜬 타구를 다이렉트로 잡아내지 못했지만, 3루수 박석민이 즉각 볼을 캐치해 1루로 송구, 김인태를 잡아냈다. 이어 미처 2루로 가지 못한 양의지마저 태그 아웃됐으며, 신성현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안재석이 삼진으로 침묵했다.

그러나 두산은 네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8회말 2사 후 양의지가 볼넷을 골라나가며 공격 물꼬를 텄다. 그러자 김인태가 우중간을 꿰뚫는 장타성 타구를 날렸다. 여기에 상대 중견수의 포구 실책이 겹쳤고, 양의지는 여유롭게 홈을 밟았다.

다급해진 NC는 9회초 공격에서 반격을 노렸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두산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NC전에서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호투를 선보인 두산 곽빈 / 사진=방규현 기자


두산 선발투수 곽빈(7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은 아쉽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위력적인 투구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이후 정철원(승, 1이닝 무실점)-홍건희(세, 1이닝 무실점)가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결승타의 주인공 김인태(4타수 1안타 1타점)는 클러치 능력을 과시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NC는 2안타 무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송명기(5.2이닝 4피안타 6사사구 5탈삼진)는 무난한 투구내용을 선보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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