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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송명기, 시즌 첫 등판서 5.2이닝 무실점 호투…첫 승은 다음으로 미뤄
작성 : 2023년 04월 04일(화) 20:13

NC 송명기 / 사진=방규현 기자

[잠실=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NC 다이노스 우완투수 송명기가 시즌 첫 번째 선발등판에서 쾌투를 선보였다.

송명기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2이닝 동안 95개의 볼을 투구, 4피안타 5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스코어가 0-0인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송명기는 아쉽게 시즌 마수걸이 승리는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지만, 위력적인 투구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경기 초반부터 송명기는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1회말 정수빈과 허경민을 각각 삼진, 1루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어 호세 로하스에게는 볼넷을 내줬지만, 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인태(3루수 파울 플라이)와 신성현(삼진), 안재석(좌익수 플라이)을 차례로 잠재웠다.

3회말에도 호투는 계속됐다. 이유찬과 정수빈을 각각 2루수 플라이와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이후 허경민에게는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로하스를 유격수 플라이로 이끌었다.

4회말에는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김재환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양의지에게도 볼넷을 범하며 무사 1, 2루에 몰렸지만, 김인태(우익수 플라이), 신성현(삼진), 안재석(2루수 땅볼)을 차례로 잡아내며 불을 껐다.

5회말도 위험했다. 선두타자 이유찬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포수 박세혁의 도움을 받아 2루 도루를 시도하던 이유찬을 잡아냈지만, 정수빈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이후 허경민을 2루수 플라이로 이끌었지만 로하스에게 다시 볼넷을 범하며 2사 1, 2루에 봉착했다. 다행히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은 하지 않았다.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송명기는 양의지에게 볼넷을 내준 뒤 내야진의 도움을 받아 김인태의 번트 시도에 두 개의 아웃카운트를 한 번에 잡았다. 1루수가 뜬 타구를 다이렉트로 잡아내는 데 실패했지만, 곧바로 3루수 박석민이 1루로 볼을 송구해 김인태를 잡아냈다. 이어 미처 2루로 가지 못한 양의지마저 횡사했다.

이후 송명기가 신성현에게 볼넷을 내주자 NC는 김진호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김진호가 송명기의 책임 주자인 신성현에게 홈을 내주지 않으며 송명기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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