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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6일 개막
작성 : 2023년 04월 04일(화) 14:48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긴 겨울을 보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다시 팬들과 만난다.

2023시즌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이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제주도 서귀포시의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예선 6395야드, 본선 6370야드)에서 펼쳐진다.

2023시즌 KLPGA 투어는 역대 최대 규모인 32개 대회, 총상금 314억 원 규모로 펼쳐진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예고되는 가운데,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챔피언십'에서 펼쳐질 명승부에 골프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번 대회는 약 4개월간의 동계훈련의 결과를 시험해 볼 기회이자 시즌 초반 흐름을 잡을 중요한 대회다. 또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갤러리에 개방되지 않았던 지난 4년과 달리 올 시즌부터 본 대회의 갤러리 입장이 허용되면서, 한층 더 축제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 대회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디펜딩 챔피언' 장수연(29, 동부건설)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아직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2회 이상 우승을 차지한 선수도 장수연(2016년, 2022년) 뿐이다.

장수연은 "2016시즌과 2022시즌에 우승하며 유일한 대회 다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좋은 기억이 가득한 대회인만큼 긍정적인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수연은 또 "지난 시즌 손목 부상으로 고생해서 겨울 동안 재활하고 체력을 끌어 올리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 또한, 그린 주변의 쇼트게임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쇼트게임 위주로 많이 준비했다"고 동계훈련의 성과를 전한 뒤 "올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또, 지난 시즌 부상으로 고생했기 때문에, 올 시즌은 부상 없이 마무리하는 것도 또 하나의 목표"라고 전했다.

2년 연속 KLPGA 투어 상금왕과 다승왕을 차지한 박민지(25, NH투자증권)도 개막전 우승을 노린다.

박민지는 "지난 시즌 코로나로 본 대회에 출전하지 못해서 2년 만에 출전이라 그런지 더 설렌다. 제주에서 좋은 성적을 낸 기억이 별로 없어서 이번 대회에서는 좋은 결실을 맺고 싶다"면서 "2021시즌과 2022시즌 샷 감과 퍼트 감이 좋아 시즌 6승씩을 기록했다. 그 좋은 감을 찾고 유지하기 위해 전지훈련에서도 계속해서 노력했다"고 전했다.

박민지는 이어 "올 시즌 목표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우승이고, 두 번째는 올 시즌 마지막 대회까지 지치지 않는 것이다. 두 가지 모두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시즌 대상과 최저타수상을 휩쓴 김수지(27, 동부건설)도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수지는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낸 만큼, 올 시즌을 위해 전지 훈련에서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기대가 되고,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도 즐겁게 시작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수지는 또 "실전 훈련 위주로 많이 준비했다. 어느 한 부분에 집중하기 보다는 전체적인 훈련을 많이 했는데, 굳이 따지자면 코스에서만 할 수 있는 연습과 그린 주변의 쇼트게임 연습을 중점적으로 했다"면서 "올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또, 지난 시즌 부상으로 고생했기 때문에, 올 시즌은 부상 없이 마무리하는 것도 또 하나의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외에도 지난해 신인상의 주인공 이예원(20, KB금융그룹)과 2023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지영(27, 한국토지신탁)과, 두 번째 대회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 with SBS Golf'에서 통산 10승을 기록한 이정민(31, 한화큐셀)도 주목할 선수다.

이소영(26, 롯데)과 홍정민(21, CJ ENM), 박현경(23, 한국토지신탁), 최예림(24, SK네트웍스), 서어진(22, DB손해보험), 이소미(24, 대방건설), 정윤지(23, NH투자증권), 임희정(23, 두산건설), 김해림(34, 삼천리) 등 올 시즌 상금순위와 대상포인트 순위 10위 내에 자리한 선수들도 시즌 첫 승을 노린다.

또한 이번 대회에는 2022시즌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LET) 대상과 신인상을 휩쓴 린 마리아 그랜트(24, 스웨덴)가 KLPGA 투어에 도전장을 내밀어 눈길을 끈다.

그랜트는 "2018시즌에 아마추어로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한 적이 있는데, 경쟁이 매우 치열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프로 데뷔 후 정식으로 KLPGA 투어에 출전하는 것은 처음인데, 나는 항상 우승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모든 대회에 임하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롯데렌탈이 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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