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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빅리그 첫 끝내기 홈런 '쾅'…시즌 1호포
작성 : 2023년 04월 04일(화) 13:39

김하성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즌 1호 홈런을 짜릿한 끝내기 홈런으로 장식했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와의 홈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김하성은 2루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앞선 세 타석에서는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9회초까지 3-4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9회말 샌디에이고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샌디에이고는 9회말 선두타자 데이비드 달이 스캇 맥거프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4-4 균형을 맞췄다.

그러자 김하성이 기세를 이어갔다. 4-4 동점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3볼 1스트라이크에서 맥거프의 5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 첫 홈런이자, 팀의 승리를 견인한 홈런포였다.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서 끝내기 홈런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헬멧을 벗고 베이스를 돈 김하성은 동료들과 팬들의 환호 속에 홈을 밟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김하성은 경기 후 그라운드 인터뷰에서 "세 번의 타석에서 치지 못했는데 마지막 타석에서 쳐서 기분 좋다"면서 "상대 투수가 나를 볼넷으로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직구 타이밍에 나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인터뷰 도중 동료들의 얼음 세례를 받은 김하성은 '한국에서도 이렇게 하는가?'라는 질문에 "너무 세다"며 미소를 지었다. 마지막으로 김하성은 만원 관중을 향해 "너무 좋다. 행복하다. 아이 러브 유(I Love You)"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3승2패를 기록했다. 애리조나는 2승3패가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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