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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결승포' LAA, 시애틀 꺾고 3연승 질주
작성 : 2023년 04월 04일(화) 13:28

오타니 쇼헤이(오른쪽)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2호 홈런을 신고한 가운데 소속팀 LA 에인절스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에인절스는 4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에인절스는 3승 1패를 기록했다. 4연패 수렁에 빠진 시애틀은 1승 4패다.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에인절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오타니는 결승포 포함, 5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특히 5회초에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는데 이는 전날(3일) 원정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5회초에 그린 솔로 아치에 이은 시즌 2호포였다.

선취점은 시애틀이 가져갔다. 1회말 훌리오 로드리게스의 볼넷과 2루도루로 연결된 2사 2루에서 에우제니오 수아레즈가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에인절스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2회초 제이크 램의 중전 2루타와 브랜든 드루리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루이스 렌히포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일격을 당한 시애틀은 3회말 다시 앞서갔다. 선두타자 로드리게스가 상대 3루수의 실책을 틈타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자 타이 프랑스가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날리며 로드리게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4회초 램, 드루리의 연속안타로 이어진 1사 1, 2루에서 렌히포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에인절스는 5회초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볼넷을 골라 나가자 오타니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오타니의 시즌 2호포.

다급해진 시애틀은 5회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J.P. 크로포드의 2루타와 로드리게스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1, 2루에서 수아레즈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하지만 에인절스의 기세는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8회초 렌히포의 볼넷에 이은 테일러 워드의 중월 투런포로 한 발 더 달아났다. 9회초에는 헌터 렌프로의 볼넷과 더불어 드루리의 1타점 적시 2루타가 나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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