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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또 최초" 방탄소년단 지민, 또 하나의 역사 [ST이슈]
작성 : 2023년 04월 04일(화) 11:53

방탄소년단 지민 / 사진=빅히트 뮤직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이 개인으로, 그룹으로 1위 자리에 오른 최초의 한국 가수라는 기록을 세우며 가요계에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3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빌보드 최신 차트(4월 8일 자)에 따르면, 지민이 지난달 24일 발매한 솔로 앨범 'FACE'의 타이틀곡 'Like Crazy'가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올랐다.

'핫 100'은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음원 판매량(다운로드와 CD)을 종합해 싱글 순위를 집계하는 빌보드의 메인 차트다. 'Like Crazy'는 빌보드 역사상 '핫 100' 진입과 동시에 1위로 직행한 66번째 곡이 됐다.

이번 1위로 지민은 방탄소년단으로 여섯 번, 솔로곡으로 또 한 번 '핫 100' 정상을 꿰차며 총 일곱 번 '핫 100'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2020년 'Dynamite'로 한국 가수 최초로 '핫 100' 1위에 오른 이후, 피처링에 참여한 'Savage Love' 리믹스 버전, 'Life Goes On', 'Butter', 'Permission to Dance',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My Universe'까지 총 6개의 곡으로 1위를 차지했다. 유일한 K팝 그룹 '핫 100' 1위 기록이다.

여기에 지민이 솔로곡 'Like Crazy'으로 '핫 100' 1위에 오르며 한국 솔로 아티스트 최초 1위 기록을 세우게 됐다. 종전 최고 기록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기록한 2위였다. 이 기록을 깨며 지민은 그룹과 솔로 모두 1위에 오르는 새 역사를 쓰게 됐다.

'Like Crazy' 외에도 지민은 호성적 퍼레이드를 이어가고 있다. 앨범 'FACE'는 '빌보드 200'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 역시 역대 한국 솔로가수 '빌보드 200' 최고 순위 기록이다. 또 17일 선공개한 'Set Me Free Pt.2'는 4월 1일 자 '핫 100' 30위에 오르기도 했다.

'핫 100' 1위 소식에 지민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4일 새벽, 위버스에 "아미(팬덤명) 여러분 지민입니다. 아 실감이 안 나서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라고 적은 컴퓨터 메모장 화면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위버스 라이브를 진행하며 "글로 표현을 못하겠어서 라이브를 켰다.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다 방탄이라서 가능한 것이고, 아미 여러분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라며 "그걸 절대 모르지 않는다. 아미 여러분이 방탄을 얼마나 기다려 주고 계신지 더 느낀 게 제일 큰 것 같다. 감사드리고 고맙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앨범에 대해 "(약 1년 전) 3~4월, 자존감이 좀 낮아져 있던 상태였다. 멤버들이 노래 한 번 만들어봤으면 좋겠다고 해서 시작된 앨범"이라면서 "쭉 만들면서 감정 상태가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 열심히 즐겁게 앨범을 만들었고, 앨범이 나올 수 있게 직원 분들이 열심히 해줬다. 여러분들이 좋아해주셔서 너무 행복했다"고 털어놨다.

지민은 또 "아버지도 전화 오셔서 자랑스럽다고 해주셨다. 감사하다. 참고로 '내가 처음으로 만든 앨범이에요' 하면서 집에서 노래 들려드렸는데 아버지가 내용이 슬프다고 아빠로서 속상하다고 막 우시더라"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지민은 "오늘 너무 감사드리고 사랑한다. 열심히 하겠다. 더 노력하고, 더 잘하겠다. 여러분의 가수인 게 더 자랑스러울 수 있게 돼 보겠다"고 강조했다.

멤버들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제이홉은 "지민아 너무 멋지고 자랑스럽다. 형이 다 눈물이 난다. 고생했어. 너무 축하한다"고, 슈가는 "박지민 빌보드 핫 100 1위 가수 너무 멋있다"고 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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