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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현대캐피탈 꺾고 세 시즌 연속 통합우승+트레블 '금자탑'
작성 : 2023년 04월 03일(월) 21:31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세 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3-2(23-25 13-25 25-22 25-17 15-11) 역전승을 거뒀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했던 대한항공은 챔프전에서도 3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지난 2020-2021, 2021-2022시즌에 이어 세 시즌 연속 통합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통산 네 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다.

대한항공은 더불어 올 시즌 컵대회와 정규리그 우승,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모두 차지하며 창단 첫 트레블까지 달성했다.

반면 네 시즌 만에 챔프전에 올랐던 현대캐피탈은 3패로 아쉽게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대한항공 링컨은 34점, 정지석은 17점으로 우승을 견인했다.

현대캐피탈에서는 허수봉이 20점, 오레올이 16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초반은 현대캐피탈의 분위기였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내내 대한항공과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펼쳤지만, 22-22에서 오레올의 연속 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이후 허수봉의 터치아웃 득점까지 보태며 1세트를 25-22로 가져갔다.

현대캐피탈의 기세는 2세트에도 이어졌다. 5-5에서 상대 범실과 허수봉의 후위공격, 김선호의 서브에이스, 오레올의 블로킹 등으로 연속 6득점하며 11-5를 만들었다. 허수봉과 오레올, 김선호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현대캐피탈은 2세트를 25-13으로 쉽게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3세트 초반 정지석의 강서브로 반격의 시작을 알렸다. 상대 범실과 링컨의 활약으로 리드를 지키던 대한항공은 세트 후반 허수봉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의 추격에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블로킹으로 한숨을 돌렸고, 이후 링컨의 공격 득점과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3세트를 25-22로 따냈다.

분위기를 바꾼 대한항공은 4세트 초반 링컨, 정지석의 활약과 한선수의 서브 득점 등으로 7-0을 만들며 일찌감치 4세트 승기를 잡았다. 세트 내내 큰 점수 차의 리드를 지킨 대한항공은 4세트를 25-17로 따내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정지석의 서브에이스와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초반부터 차이를 벌린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연속 득점까지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5세트를 15-11로 따낸 대한항공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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