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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 의사에 항의해 뇌전증 진단서 발급…브로커 "굿, 군 면제다"
작성 : 2023년 04월 03일(월) 18:57

라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그룹 빅스(VIXX) 래퍼 라비가 병역비리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구체적인 병역면탈 정황이 공개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3일 동아일보는 라비와 나플라의 병역면탈 행위가 담긴 공소장 내용을 보도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라비와 소속사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A씨는 2021년 2월 브로커 구씨와 접촉했다. 구씨는 A씨와 면담하여 라비에게는 허위 뇌전증 증상을 이용한 병역면탈 방안을, 나플라에게는 정신질환 악화를 근거로 복무부적합 소집해제 방안을 제시했다.

A씨는 라비를 대신해 2021년 3월 구씨와 성공보수 5000만원 상당의 계약을 맺고 허위 뇌전증 연기 시나리오를 전달받았다. 라비는 이를 이용해 갑자기 실신한 것처럼 연기하고 119에 허위 신고했다. 이후 구씨가 알려준 대로 응급실 입원 치료가 아닌 신경과 외래진료를 예약해 의사에게 허위 뇌전증 증상을 설명했다.

그러나 담당의사가 특별 이상 증상이 없다고 진단하자, 구씨는 항의성 요구를 하라고 지시했고 결국 같은 해 6월 뇌전증 진단이 담긴 병무용 진단서를 발급받았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구씨는 A씨에게 "굿, 군대면제다"고 문자메시지를 전했다.

라비는 중앙신체검사소 정밀 신체검사 전날 저녁과 당일 아침에만 뇌전증 치료약을 복용하는 방법으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고 사회복무요원으로 지난해 10월 27일부터 대체 군 복무를 시작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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