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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작품 無" 원빈, 배우라 부를 수 있을까 [ST포커스]
작성 : 2023년 04월 03일(월) 16:42

원빈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배우 원빈의 새 CF가 또 화제다. 13년째 작품은 없지만 꾸준히 CF를 찍으며 소득을 높이고 있는 'CF 스타' 원빈을 과연 배우라 부를 수 있을까.

최근 원빈이 모델로 참여한 한 스킨케어 브랜드의 광고 캠페인 영상이 공개됐다.

만 45세인 원빈은 광고에서 나이가 믿기지 않는 여전한 비주얼을 자랑했지만 그의 행보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엇갈린다. 명색이 '배우'인데 도무지 배우로서의 작품 활동이 없는 탓이다.

2010년 개봉한 영화 '아저씨' 이후 원빈의 필모그래피는 변동이 없다. 무려 13년째 공백기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다만 광고를 촬영했다는 소식은 종종 전해진다. 공백이었던 기간이 두 자릿수를 넘기다 보니 그 반대급부로 원빈이 광고를 촬영할 때마다 더 큰 화제를 몰고 오는 형국이다.

물론 배우로서 한때 활발히 활동했었고, 그 이후에 어떻게 활동하느냐는 개인의 선택이라지만 원빈의 경우는 도가 지나치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공백기가 긴 스타들이 많은데 왜 원빈에게만 날선 비난을 가하냐고 반문할 수 있겠다. 하지만 원빈은 케이스가 다르다. 공백기가 두 자릿수 이상인 경우, 은퇴를 선언하거나 연예계 전체에 아예 출몰을 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다.

원빈은 은퇴 없이 작품은 하지 않으면서 광고에만 집중하고 있다. 꾸준히 광고 모델로 발탁된다는 것 또한 자신의 능력이겠으나, 상대적으로 작품보다 품이 덜 드는 광고로 수입은 꾸준히 올리겠다는 의도로 해석될 가능성이 있다. 다소 노골적인 모양새로 비칠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렇듯 원빈의 '개점 휴업' 상태가 화제가 되다 보니 이에 대한 이나영의 해명도 관심을 모은다. 이나영은 4년 만에 영화 '뷰티풀 데이즈'로 복귀하며 원빈의 긴 공백기에 대해 "왜 안 해서 그렇게 욕을 먹고 있는지 모르겠다. 작품으로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 같다. 근데 그런 작품이 많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배우로서 작품을 고르는 신중함은 십분 이해할 수 있다. 공백기가 길어지다 보니 더더욱 복귀작을 선택하기 어려울 테다. 하지만 그 신중함이 선택적인 것은 비난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CF를 척척 고르는 원빈의 관대함이 작품 선택에는 왜 적용되지 않는지 의문일 따름이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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