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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 2호포' 양키스, SF에 전날 패배 설욕
작성 : 2023년 04월 03일(월) 14:43

양키스 저지(오른쪽)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뉴욕 양키스가 홈런포를 쏘아올린 애런 저지의 수훈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당한 전날(2일) 패배(5-7)를 설욕했다.

양키스는 3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MLB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이로써 전날 아픔을 되돌려준 양키스는 2승 1패를 기록했다.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샌프란시스코는 1승 2패다.

지난해 62개의 홈런을 기록, 지난 1961년 로저 매리스(61 홈런·당시 양키스)를 넘어 아메리칸리그(AL) 및 양키스 구단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한 저지는 이날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결승포 포함,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양키스는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샌프란시스코를 몰아붙였다. 3회말 1사 후 저지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저지의 시즌 2호포. 이후 앤서니 리조의 내야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는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기세가 오른 양키스는 4회말 한 발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카일 히가시오카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작렬시켰다.

연달아 일격을 당한 샌프란시스코는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이 양키스 투수진에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기회를 엿보던 양키스는 7회말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앤서니 볼프의 볼넷과 상대투수의 폭투, 글로이버 토레스의 볼넷, 더블스틸로 연결된 1사 2, 3루에서 리조가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상대 투수의 폭투와 스탠튼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 3루에서는 상대 투수가 또 폭투를 범하며 3루주자 토레스마저 홈을 밟았다.

양 팀은 이후에도 추가점을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양키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양키스 선발투수 자니 브리토는 76개의 볼을 뿌리며 5이닝을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저지를 비롯해 스탠튼(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리조(1타수 1안타 1타점), 토레스(3타수 1안타)는 맹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샌프란시스코는 3안타 무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로스 스트리플링(5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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