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투수 센가 코다이(뉴욕 메츠)가 데뷔전서 선발승을 수확했다.
센가는 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1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메츠가 마이애미에 5-1로 승리하면서 센가도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11시즌 동안 87승 44패 평균자책점 2.59로 좋은 성적을 올렸던 센가는 지난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센가는 메츠와 5년 7500만 달러(약 925억 원)의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진출했다. 시범경기에서도 3차례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4.00의 좋은 성적을 올린 센가는 데뷔전에서도 호투를 펼쳤다.
이날 최고 구속 99마일의 포심 패스트볼과 포크볼,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승리를 맛봤다. 특히 '유령 포크'라는 별명이 붙었던 포크볼의 위력을 앞세워 탈삼진을 잡아냈다. 1회 연속 안타와 폭투, 볼넷을 내줬지만 만루 위기를 넘긴 뒤 2회부터 6회 1사까지 한 명의 주자도 득점권에 내보내지 않는 피칭을 선보였다.
메츠는 1회 2점을 낸 뒤 5회 토미 팜의 투런포로 점수차를 벌렸고, 7회 팜의 추가 적시타로 5-1 승리를 거뒀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