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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스트레일리, 두산과 개막전서 5이닝 3실점…첫 승 요건 달성
작성 : 2023년 04월 01일(토) 16:18

롯데 스트레일리 / 사진=팽현준 기자

[잠실=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시즌 첫 경기에서 초반 난조를 딛고 승리투수 요건을 완성했다.

스트레일리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86개의 볼을 투구, 4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3실점했다.

팀이 8-3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스트레일리는 롯데가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이대로 승리할 시 시즌 첫 승을 올리게 된다.

스트레일리는 이날 경기 초반 다소 불안했지만, 위기관리능력을 앞세워 실점을 최소화했다.

1회말이 가장 좋지 않았다. 정수빈과 허경민에게 좌전안타, 볼넷을 내준 데 이어 폭투까지 허용하며 무사 2, 3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스트레일리는 호세 로하스를 2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그 사이 3루주자 정수빈이 홈을 파고드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위기는 계속됐다.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양의지에게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여기에 중계진의 아쉬운 플레이가 겹치며 1루주자 김재환마저 홈을 밟았다. 2루로 쇄도하던 양의지를 잡아낸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이후 스트레일리는 강승호를 좌익수 플라이로 유도하며 힘겹게 이닝을 끝냈다.

2회말에도 불안했다. 선두타자 양석환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김인태와 이유찬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으며 1사 1, 2루에 몰렸다. 다행히 정수빈을 2루수 병살타로 이끌며 실점은 하지 않았다.

3회말 들어 스트레일리는 안정을 찾았다. 허경민과 로하스를 각각 2루수 땅볼, 2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어 김재한에게는 볼넷을 내줬지만, 양의지를 중견수 플라이로 요리했다. 4회말에는 강승호(2루수 땅볼), 양석환(삼진), 김인태(1루수 땅볼)를 차례로 잠재우며 이날 자신의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5회말에도 호투는 계속됐다. 이유찬(1루수 파울 플라이), 정수빈(좌익수 플라이)을 상대로 침착하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후 허경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범한 스트레일리는 로하스를 삼구 삼진으로 묶어내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한편 롯데는 6회말 들어 좌완투수 이태연을 마운드로 불러올렸다.

롯데 스트레일리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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