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포항스틸러스가 극장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포항은 1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북현대를 2-1로 꺾었다.

이로써 3승 2무(승점 11)가 된 포항은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전북은 1승 1무 3패(승점 4)로 8위에 머물렀다.

포항이 전반 2분 만에 이승모의 유효슈팅으로 전북의 골대를 압박하며 시작했다.

하지만 전북이 선제골을 가져갔다. 전반 16분 페널티박스 중앙에 있던 류재문이 측면에서 날아든 패스를 받아 슛을 날렸고, 굴절되어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전북이 기세를 높였다. 전반 36분 침투 패스를 받은 아마노 준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나왔으나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하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고,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포항이 기어코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11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가 걷어내지 못한 공을 백성동이 득점으로 연결해 1-1이 됐다.

다급해진 전북은 후반 20분 맹성웅을 빼고 이동준을, 후반 28분 하파 실바, 송민규를 빼고 구스타보와 문선민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포항을 향해 웃어보였다. 후반 추가시간 백성동이 정확하게 찔러준 크로스를 제카가 헤더 슛으로 만들며 극적인 결승골을 만들었다. 경기는 포항의 2-1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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