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김하성이 불방망이를 휘둘렀지만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 2연패를 막지 못했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7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전날(3월 31일) 개막전에서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던 김하성은 이로써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시즌 타율은 0.571까지 치솟았다.
김하성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매섭게 돌아갔다.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카일 프리랜드의 2루를 받아 쳐 2루타를 터뜨렸다. 아쉽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김하성은 장타를 폭발시켰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견수 방면 2루타를 터뜨린 것. 상대 중견수의 실책성 플레이가 겹치긴 했지만 공식 기록은 2루타로 남았다. 다만 이번에도 후속타자들이 모두 침묵하며 홈을 밟지는 못했다.
이후 8회말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김하성은 상대 세 번째 투수 브래드 핸드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작렬시키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어 트렌트 그리샴의 볼넷과 호세 아소카르의 희생번트로 3루에 도달한 김하성은 잰더 보가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으며 올 시즌 첫 득점도 기록하게 됐다.
한편 김하성의 이런 활약에도 불구하고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에 1-4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개막 2연패, 콜로라도는 개막 2연승을 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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