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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차세대 거포' 한동희에 서튼 감독이 전한 당부는?
작성 : 2023년 04월 01일(토) 13:19

롯데 서튼 감독 / 사진=DB

[잠실=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포스트 이대호'가 되려 하지 말고 최고 버전의 '한동희가'가 되어라"

래리 서튼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만난 서튼 감독은 한동희에 대해 이야기했다. 2018년 프로에 데뷔한 한동희는 지난해까지 539경기에서 타율 0.269 54홈런 235타점을 올리며 '포스트 이대호'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서튼 감독은 "한동희가 캠프 중 찾아와서 '4번타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며 "'4번타자의 무게감과 책임감을 잘 알고 있냐'고 물어봤다. 한동희 역시 '잘 알고 있고 잘 준비하겠다'고 답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4번타자의 책임감은 단순 숫자나 결과가 아니다"라며 "무게감을 견딜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튼 감독은 "이대호가 훌륭한 선수였고 팬들이 한동희에게 '포스트 이대호'라 하는 것도 이해가 되지만 한동희에게 '포스트 이대호'가 아닌 최고 버전의 '한동희'가 되라고 말했다"면서 "자기 관리와 자기 확신이 있으면 충분히 될 수 있는 선수"라고 한동희에 힘을 실어줬다.

롯데 한동희 / 사진=DB


롯데는 이번 비시즌 기간 유강남, 노진혁, 한현희 등을 품에 안으며 전력 보강을 했지만, 지난달 30일 펼쳐진 미디어데이에서 롯데를 포스트시즌 맞수로 지목한 사령탑은 없었다.

이에 서튼 감독은 "밖에서 롯데를 향해 어떤 이야기를 하든 우리 스스로를 믿고 이길 수 있다는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게임에 임해야 한다"며 "외부에서 롯데를 그렇게(강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하는 것들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모든 과정은 우리 팀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또한 그는 "올해 선수들이 건강하게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른다면 꾸준한 경기력이 나올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목표한 곳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개막전 엔트리를 보면 지난해보다 강해진 것도 있지만 뎁스가 두터워진 게 느껴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서튼 감독은 "처음 롯데의 감독이 될 때부터 '우리가 우승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우리 팀으로부터 시작되어야한다'라고 이야기를 해왔다"면서 "우리가 그것을 믿고 실행을 해야지 의심을 믿음으로 바꿀 수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매일매일 우리가 이길 수 있다,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다라는 확신을 가지고 경기를 해야한다"며 "항상 훌륭한 기준을 잡아야하고 매일 경기를 해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롯데의 현실을 평가하는 분들은 이해를 하지만 모든 과정은 우리 팀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는 이날 투수 댄 스트레일리를 필두로 안권수(중견수)-안치홍(2루수)-잭 렉스(우익수)-한동희(3루수)-고승민(1루수)-전준우(지명타자)-노진혁(유격수)-유강남(포수)-황성빈(좌익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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