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일본인 빅리거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가 성공적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치렀다.
요시다는 31일(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3 MLB 개막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4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통산 762경기(3189타석)에서 타율 0.327 133홈런 46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60을 기록한 요시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보스턴과 5년 9000만 달러에 손을 잡았다.
많은 기대를 모은 요시다는 개막전부터 4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멀티히트 및 타점까지 올리며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1회말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에 그친 요시다는 4회말 1사 3루에서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에 성공했다. 아쉽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침묵을 지키던 요시다의 방망이는 6회말부터 매섭게 돌아갔다. 무사 1, 2루에서 상대 좌완 불펜투수 키건 아킨의 2구를 받아 쳐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기세가 오른 요시다는 8회말 1사 1루에서도 상대 우완 불펜투수 브라이언 베이커의 초구를 받아 쳐 내야안타를 생산,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이후 크리스티안 아로요의 2타점 적시타에 득점까지 기록한 요시다는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에 그쳤지만, 상대 실책을 틈타 2루에 도달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한 채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요시다의 이런 활약에도 불구하고 보스턴은 볼티모어에 9-10으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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