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뉴욕 양키스가 선발투수 게릿 콜의 호투와 애런 저지의 결승포를 앞세워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을 승리로 가져갔다.
양키스는 31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크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MLB 개막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양키스는 1승, 샌프란시스코는 1패를 안은 채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양키스는 1회말부터 거세게 샌프란시스코를 몰아붙였다. 1사 후 저지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기세가 오른 양키스는 4회말 점수 차를 벌렸다. 1사 후 조쉬 도날슨이 좌전 안타를 치며 공격 물꼬를 트자 글로이버 토레스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갈길이 바빠진 샌프란시스코는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이 상대 선발 투수 콜을 공략하는데 애를 먹으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여유가 생긴 양키스는 7회말 득점행진을 재개했다. 토레스의 볼넷과 2루도루, 호세 트레비노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3루에서 DJ 르메휴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는 저지마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키스 선발투수 콜은 95개의 볼을 뿌리며 6이닝을 3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결승포의 주인공 저지(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와 토레스(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는 맹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샌프란시스코는 4안타 무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로건 웹(6이닝 4피안타 2볼넷 12탈삼진 4실점)은 무난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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