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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 '승부조작 사면 논란'에 31일 임시 이사회 개최
작성 : 2023년 03월 30일(목) 16:13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승부조작 가담자들이 포함된 축구인들을 사면한다고 발표해 논란을 일으킨 대한축구협회(KFA)가 임시 이사회를 연다.

KFA는 "지난 28일 이사회에서 의결한 징계 사면 건을 재심의하기 위해 31일 오후 4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KFA는 지난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우루과이이와의 평가전(1-2 한국 패)을 불과 약 1시간 앞둔 오후 7시경 "징계 중인 축구인 100명에 대해 사면 조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FA는 "사면 대상자는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고 있는 전현직 선수, 지도자, 심판, 단체 임원 등"이라며 "대상자 중에는 지난 2011년 프로축구 승부조작으로 제명된 당시 선수 48명도 포함돼 있다. 협회가 사면 조치를 단행한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14년 만"이라고 설명했다.

KFA의 이같은 결정에 반발은 컸다. 특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기습적'으로 발표해 '꼼수'라는 비판도 쏟아졌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응원단 붉은 악마는 SNS를 통해 "사면을 강행할 시 향후 모든 A매치를 보이콧하겠다"고 까지 했다.

상황이 여기까지 치닫자 KFA는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사건 수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KFA는 "(이번) 임시 이사회는 이번 결의에 대해 많은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신속한 재논의를 위해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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