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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 현재와 과거 공존하는 스토리·박진감 넘치는 전개 '몰입도↑'(종합)
작성 : 2014년 12월 08일(월) 21:57

KBS2 새 월화드라마 '힐러'

[스포츠투데이 이채민 기자]KBS2 새 월화드라마 '힐러'(극본 송지나, 연출 이정섭 김진우)가 8일 베일을 벗었다.

'힐러' 첫 회에서는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달리는 세 주인공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본격적인 스토리 진행을 위한 캐릭터들의 소개가 주를 이뤘지만, 풍성한 볼거리가 빠른 전개와 감각적인 연출로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먼저 코드네임 '힐러'로 불리는 업계 최고의 심부름꾼 서정후(지창욱 분)는 돈을 모아 남태평양 무인도를 구입해 혼자 사는 것을 목표로 주어진 사건들을 빈틈없이 처리하는 인물이다. 그는 어느 날 의뢰인 고성철(이문식 분)을 만나 그가 가진 물건을 안전하게 전달하려다 업계 라이벌 상수파와 격전을 벌이게 된다.

스타의 스캔들을 취재하던 중 우연히 힐러의 존재를 알게 된 인터넷 기자 채영신(박민영 분)은 언젠간 오리아나 팔라치 같은 전설적인 기자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열혈 청춘을 불태우는 캐릭터다. 자신이 선망하는 기자 김문호(유지태 분)처럼 성장하기 위해 힐러를 만나 그를 인터뷰하겠다는 다부진 꿈을 키운다.

채영신이 존경하는 김문호(유지태 분)는 취재력과 집념, 용기 등 언론인이 갖춰야 할 소양을 모두 갖춘 이 시대를 대표하는 상위 1퍼센트 방송기자다. 그는 과거의 죄책감을 떨쳐내기 위해 잃어버린 한 아이를 찾으려 한다. 그 아이를 찾기 위해 김문호는 힐러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힐러'는 첫 방송에서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스토리를 보여줌으로써 많은 이야기가 극 안에 내포돼 있음을 암시했다. 이 작품은 방송에 앞서 송지나 작가의 드라마 '모래시계 세대의 자녀들의 이야기' 임을 알려 주목 받았다. 때문에 과거 부모세대의 이야기가 현시대를 살아가는 자녀 세대의 이야기에 어떻게 자연스럽게 녹아들지가 중요 포인트였다.

이는 과거에 연연한 삶을 살고 있는 인물 김문호를 통해 매끄럽게 연결됐다. 김문호는 "나의 인생은 과거에 얽매여 있다. 기를 쓰고 앞으로 나아가려하지만 과거에 매달려 있다. 그래서 내일은 없다. 그 아이를 찾는다면 내일을 꿈꿔 볼 수 있을까?"라고 읊조린다. 그의 내레이션과 함께 1980년대 해적방송을 하며 청춘을 보냈던 부모 세대의 이야기가 펼쳐져 향후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힐러'는 각자 다른 목표, 다른 위치에 있는 서정후, 채영신, 김문호의 이야기가 '힐러'라는 코드로 융합되며 하나의 거대한 그림이 그려질 것을 예고했다. 첫 방송부터 눈길을 뗄 수 없는 볼거리로 몰입도를 높인 '힐러'는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이채민 기자 chaemin10@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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