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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 격파…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에 완승
작성 : 2014년 12월 08일(월) 21:54

한국전력의 미타르 쥬리치(왼쪽)와 전광인 /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을 천신만고 끝에 꺾고 4위 자리를 지켰다. 여자부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을 완파하고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8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21 22-25 18-25 25-20 15-1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전력은 시즌전적 8승5패(승점 21)로 4위 자리를 사수했다. 현대캐피탈을 상대로는 3라운드까지 전승을 거두며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6승8패(승점 20)에 그치며 5위에 머물렀다.

쥬리치는 32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초반 부진했던 전광인과 서재덕 역시 각각 17점과 11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에서는 문성민이 28점으로 맹활약했으나, 케빈(26점)이 경기 후반 제 몫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팀은 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은 1세트 중반 16-10으로 앞서다 16-16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쥬리치의 공격이 폭발하며 25-21로 1세트를 가져갔다.

그러나 현대캐피탈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높이가 살아난 현대캐피탈은 2세트를 25-22로 따낸 데 이어, 3세트에서도 25-18로 승리하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한국전력은 갑작스런 서브리시브 불안으로 이렇다 할 대처를 하지 못했다.

패배의 위기. 그러나 한국전력의 저력은 4세트부터 발휘됐다. 초반 잠잠했던 전광인의 공격이 폭발하기 시작했고, 쥬리치 역시 무릎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꾸준히 득점에 가세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케빈이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력이 떨어지며 문성민의 부담이 가중됐다. 결국 4세트는 한국전력이 25-20으로 승리했고, 경기는 5세트로 이어졌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5세트. 한국전력은 쥬리치와 전광인, 서재덕이 고루 공격에 가담했지만, 현대캐피탈은 오직 문성민에게만 의존하는 형태의 경기를 펼쳤다. 박주형이 깜짝 활약을 펼쳤지만, 지친 케빈의 공백을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문성민의 시간차마저 최석기의 블로킹 벽에 가로막혔고, 한국전력은 쥬리치가 경기 막판 잇달아 어려운 공격을 성공시키며 15-13으로 5세트를 가져갔다. 결국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경기에서는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폴리(32점)를 앞세운 현대건설이 세트스코어 3-0(25-22 26-24 25-14) 완승을 거뒀다.

6연승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시즌 전적 9승2패(승점 23)로 흥국생명을 제치고 다시 선두에 복귀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7승5패(승점 21)로 3위에 머물렀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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