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그룹 (여자)아이들 멤버들이 공백기 당시 속마음을 고백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Mnet '엠네 프라임 쇼'(Mnet PRIME SHOW)에서는 (여자)아이들이 프라임 아티스트로 선정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엠넷 프라임 쇼 (여자)아이들 / 사진=Mnet
이날 리더 전소연은 지난해 학폭 논란으로 팀을 탈퇴한 서수진으로 인한 공백기에 대해 "만화책, 영화에서 주인공 중 한 명이 변경되거나 갑자기 한 명이 안 나오는 경우는 없지 않냐"며 "갑자기 주인공 한 명이 빠지게 되면 사실 그 드라마는 잘 되게 어렵다고 생각한다. (저희도) '다시 잘 되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 생각을 했었다"고 회상했다.
민니는 "그때 데뷔하고 나서 제일 힘들었던 시기다. '나는 다시 한국 갈 수 있는 건가?' 하면서 너무 불안했다"며 "근데 제가 할 수 있는 건 그냥 들어오는 스케줄을 열심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민니는 고향 태국으로 돌아가 개인 활동에 매진했다.
슈화는 "전 그때 보컬, 운동, 춤 열심히 노력했다. 연습생처럼 다시 하나하나씩 배우고 더 성장할 수 있게 연습했다"고 말했다.
미연 역시 "멤버들이 없다 보니 어떻게 보면 한국에 계신 팬분들한테도 저희의 빈자리가 느껴질 수 있지 않냐"며 "어떻게 하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까 생각해서 많이 비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민니처럼 개인 활동에 매진했던 우기는 "부담감이 있었다. 제가 회사에 '저 안 쉴게요'라고 했다. 계속 바쁘게 살았던 것 같다"며 "'멤버들 보고싶다' 이게 제일 컸다. 이렇게 오랫동안 개인 활동을 한 적이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소연은 "이번엔 해내야 한다, 내가 쓸 수 있는 최대한의 좋은 곡을 써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게 좋은 시선이든, 안 좋은 시선이든 한 번은 우릴 주목할 거라고, 우리가 그때 잘하면 정말 잘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거 하나에 우리 인생이 결정된다' 이런 느낌이었다"고 지난해 발매곡 '톰 보이'(TOMBOY)'를 언급했다.
앞서 (여자)아이들 전 멤버 수진은 지난 2021년 2월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이후 수진은 팀을 탈퇴했고, (여자)아이들은 377일 만에 컴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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