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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 불운에 운 클린스만호…김영권·오현규 골 연달아 취소
작성 : 2023년 03월 28일(화) 23:06

사진=방규현 기자

[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비디오판독(VAR)이 클린스만호를 외면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에서 1-2로 졌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약 3개월 만에 맞대결을 펼쳤다. 월드컵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쳤던 두 팀은 이번 경기에서도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지만, 우루과이가 승리를 가져가게 됐다.

한국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한국은 전반 10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6분 황인범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18분 마티아스 베시노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1골차 패배를 당했다.

특히 1-2 상황에서 두 번이나 골망을 흔들었으면서도 모두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후반 27분 이강인의 코너킥이 이재성의 머리를 맞고 뒤로 흘렀다. 김영권은 높이 뛰어 올라 우루과이 골키퍼와 경합을 이겨내고 헤더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처음에는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더니, 이후 VAR에서는 반칙이 적발됐다.

불운은 계속 됐다. 후반 39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오현규가 절묘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오현규는 멋진 어퍼컷 세리머니로 기쁨을 표현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VAR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강인이 패스를 하는 시점에서 오현규가 아주 조금 더 앞에 있었다.

사실 VAR은 보다 정확한 판정을 위한 도구다. 정확한 판정 끝에 득점이 취소된다면 어쩔 수 없다. 다만 VAR 과정에서 시간이 흐르고 흐름이 끊기면서 추격하는 클린스만호 입장에서는 맥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 결국 한국은 더 이상의 골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1-2로 졌다.

축구팬들에게는 VAR이 야속하게 느껴지는 하루가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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