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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 논란 정윤정, 법정 제재 위기…방심위 "사후 조치 미흡"
작성 : 2023년 03월 28일(화) 19:13

사진=정윤정 SNS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홈쇼핑 생방송 중 욕설로 도마 위에 오른 쇼호스트 정윤정이 법정 제재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는 28일 회의를 열고 정윤정의 욕설 방송을 내보낸 현대홈쇼핑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의견진술을 위해 참석한 현대홈쇼핑 이경력 대외협력 담당상무는 ▲경영진이 출연자에게 구두 경고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시 ▲동일 사안 재발 막기 위한 시스템 점검 중이라고 밝히며 "본인이 깨닫고 반성한 점도 고려해 선처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심의위원들은 법정 제재가 불가피하다고 봤다. 김유진 의원은 "해당 출연자 방송 스타일을 살펴보면 예견된 사고"라며 "지속해 부적절하게 개인 감정을 드러내왔음에도 제작진이 사전에 관리하지 못한 책임이 분명히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상품 판매 방송의 경우 실시간 소통인데다 사후 조치가 미흡하다고 봤다.

'예능처럼 봐주면 안 될까요'라는 정윤정의 발언과 관련해 허연회 위원은 "예능 프로는 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연주 위원장은 사건은 1월 28일에 발생했음에도, 방심위 안건으로 채택된 이후인 3월 17일 뒤늦게 사과한 태도에 대해서도 "사안을 엄중하게 못 봤던 거 같다"고 비판했다.

이번 의견진술 청취 후 방심위 광고심의소위는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 37조(언어) 제2항에 따라 법정 제재인 '경고'와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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