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리바운드' 장항준 감독이 또 다른 농구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차별점을 밝혔다.
28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리바운드'(연출 장항준·비에이엔터테인먼트 등)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장항준 감독, 배우 안재홍, 이신영, 정진웅, 김택, 정건주, 김민, 안지호가 함께했다.
이날 장항준 감독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동시기 상영에 대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저도 좋아하는 작품이고, 재밌게 봤다.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저희는 아주 오래 전부터 개봉 시기가 지금이었다. 그런데 앞에서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터지는 바람에 어리둥절하다"고 농담했다.
이어 "선상에 없었던 스포츠 영화들이 우후죽순 4월에 개봉한다. 4월이 체육의 달도 아닌데 말이다"라며 "약속이라도 한듯 '더 퍼스트 슬램덩크' 아이맥스판 개봉일이 저희 개봉과 같다. 일본과 전혀 협의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항준 감독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워낙 명작이고, 모두가 사랑했던 작품이다. 많은 인생의 이야기가 담겨있다"며 "저희는 지금을 살아가는 한국 젊은이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투영하고,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그런 점이 있지 않나 싶다"고 차별점을 짚었다.
또한 장항준 감독은 "엘리트 체육에 많은 선수들이 꿈을 꾸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끝까지 가지 못하는 선수들이 많다"며 "그 선수들은 대회가 마지막일지, 오늘이 마지막일지 모르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젊은 청년분들이 이 작품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위안과 공감을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로, 4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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