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 열 장 중 절반이 하이브 레이블즈 산하 아티스트에게서 나왔다.
국제음반산업협회(IFPI⋅International Federation of the Phonographic Industry)는 '2022년 글로벌 앨범 세일즈 차트 톱10'을 28일 발표했다. 이 차트에 방탄소년단,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ENHYPEN 네 팀의 앨범 총 다섯 장이 포함됐다.
먼저, 방탄소년단이 데뷔 9주년을 맞아 발매한 앤솔러지 앨범 ‘Proof’가 2위를 차지했다. 한국 가수 최고 순위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해당 차트서 3년 연속 5위권 내 진입하며 ‘21세기 팝 아이콘’의 위상을 여실히 입증했다.
지난 2021년에는 방탄소년단의 일본 베스트 앨범 ‘BTS, THE BEST’가 4위에 랭크됐었다. 2020년에는 ‘MAP OF THE SOUL : 7’과 ‘BE’가 이 차트에서 각각 1, 2위를 휩쓸었고 일본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 ~ THE JOURNEY ~’가 8위를 기록해 방탄소년단은 그 해 발표한 모든 앨범을 ‘톱 10’에 올려놓은 바 있다.
세븐틴은 2022년 정규 4집 ‘Face the Sun’으로 5위를 기록했고, 정규 4집 리패키지 앨범 ‘SECTOR 17’까지 9위에 오르며 두 장의 앨범을 톱10에 진입시켰다. 작년에도 세븐틴의 미니 9집 ‘Attacca’(3위)와 미니 8집 ‘Your Choice’(8위)가 최상위권에 포진됐었다. 해당 차트 톱10에 2년 연속 두 장의 앨범을 올려놓은 K-팝 아티스트는 세븐틴이 유일하다. 전 세계를 무대로 톱 보이그룹의 맹위를 떨친 이들의 컴백이 더욱 기대된다.
하이브 4세대 아티스트 또한 글로벌 앨범 세일즈 차트 톱10에 처음으로 진입하며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ENHYPEN은 세븐틴의 뒤를 이어 미니 3집 ‘MANIFESTO : DAY 1’으로 글로벌 앨범 세일즈 차트 6위에 올랐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미니 4집 ‘minisode 2: Thursday’s Child’로 10위를 차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국제음반산업협회는 전 세계 8000여 개 이상의 음반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대표적인 음악업계 단체다. 글로벌 앨범 세일즈 차트는 전 세계에서 판매된 모든 물리적 형태의 음반(CD, 바이닐 등) 개수와 유료 다운로드 수를 기준으로 당해 많이 판매된 앨범의 순위를 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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