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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민 역전 끝내기 2점포' 롯데, KIA에 9회 대역전승…기분 좋게 시범경기 마쳐
작성 : 2023년 03월 28일(화) 16:15

롯데 고승민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역전드라마를 쓰며 기분 좋게 정규리그를 맞이하게 됐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시범경기에서 6-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4승 1무 8패의 성적으로 시범경기 일정을 마치게 됐다. KIA는 5승 2무 6패로 정규리그를 맞이한다.

롯데는 투수 김동우를 필두로 안권수(우익수)-안치홍(2루수)-잭 렉스(지명타자)-한동희(3루수)-고승민(1루수)-노진혁(유격수)-유강남(포수)-김민석(중견수)-황성빈(좌익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KIA는 이에 맞서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김선빈(2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우익수)-최형우(좌익수)-변우혁(지명타자)-류지혁(1루수)-한승택(포수)-김호령(중견수)이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임기영.

선취점은 롯데가 가져갔다. 1회말 선두타자 안권수의 땅볼 타구에 나온 상대 3루수의 포구 실책과 안권수의 2루 도루, 안치홍의 삼진으로 연결된 1사 2루에서 렉스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KIA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2회초 대거 3득점하며 단숨에 역전했다. 소크라테스, 최형우의 연속 좌전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에서 변우혁의 땅볼에 상대 2루수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소크라테스가 홈을 밟았다.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는 류지혁의 병살타에 최형우가 홈을 파고들었으며 한승택의 사구와 김호령의 우전안타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박찬호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롯데도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2회말 유강남, 김민석의 연속 안타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 황성빈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터뜨렸다.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안권수마저 1타점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그러나 KIA는 5회초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박찬호, 김선빈의 안타와 김석환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만루에서 최형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으며 변우혁도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이후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류지혁의 땅볼 타점마저 나온 KIA는 두 점차로 격차를 벌렸다.

8회말 상대의 실책 및 투수의 보크로 한 점을 따라붙은 롯데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회말 전준우의 내야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고승민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끝내기 투런포를 작렬시키며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롯데는 선발투수 김동우(2이닝 4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3실점 0자책점)가 주춤했지만 뒤이은 진승현(2이닝 무실점)-이진하(0.1이닝 3실점)-문경찬(0.1이닝 무실점)-김도규(1이닝 무실점)-김진욱(2.1이닝 무실점)-신정락(0.1이닝 무실점) 등이 실점을 최소화했다. 결승포의 주인공 고승민(5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비롯해 황성빈(3타수 2안타 2타점)은 맹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KIA는 마무리 투수 정해영(0.2이닝 2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박찬호(3타수 2안타 1타점)와 김호령(3타수 2안타)은 불방망이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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