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과거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의 중심 타자로 활약했던 다린 러프가 결국 뉴욕 메츠에서 지명할당(DFA) 조치를 받았다.
메츠는 28일(한국시각)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토미 헌터의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의 선발 소식과 함께 러프의 지명할당 조치를 발표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었던 러프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으로 와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세 시즌 동안 통산 0.313의 타율과 86홈런 350타점을 기록했고, 2017년에는 124타점을 올리며 타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삼성을 떠나 2020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을 맺은 러프는 그 해 타율 0.276, 이듬해 0.271을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해 이적 전 샌프란시스코에서 11홈런을 때렸던 러프는 8월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된 후에는 부진을 겪었다. 28경기에서 타율 0.151 7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부상으로 시범경기에 늦게 합류한 러프는 후에도 11경기에서 타율 0.167 1타점 OPS 0.498로 부진했고, 결국 방출 수순을 밟게 됐다.
러프는 2022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2년 625만 달러의 연장 계약을 맺었는데, 지명할당 조치된 러프를 원하는 팀이 나오지 않으면 메츠는 올 시즌 러프의 남은 연봉을 지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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