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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범죄 혐의' 서준원, 고교 최동원상 박탈
작성 : 2023년 03월 28일(화) 09:07

서준원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전 롯데 자이언츠 우완 사이드암 투수 서준원이 고교 시절 받았던 최동원상 수상을 박탈당했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서준원의 제1회 고교 최동원상 수상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고교 최동원상은 그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고교투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2018년 처음 시상했다. 당시 경남고 소속으로 맹활약했던 서준원은 이 상의 초대 수상자였지만, 5년 만에 명예를 박탈당하게 됐다.

2019년 롯데에서 프로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롯데에서만 활동한 서준원은 1군 통산 90경기(318.2이닝)에 나서 15승 23패 평균자책점 5.56을 올렸다.

그러나 서준원은 지난해 8월 온라인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 피해자에게 신체 사진을 찍어 전송하도록 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 됐다. 경찰, 검찰 조사를 받는 동안 구단에도 알리지 않은 그는 지난 23일 롯데로부터 방출됐다.

그러자 최동원기념사업회도 서준원을 역대 수상자 명단에서 지우기로 했다.

기념사업회 강진수 사무총장은 "서준원이 저지른 행위가 원체 심각하고, 반인륜적이라 판단해 이사진 및 사업회 관계자 전원이 큰 충격을 받았다"며 "조우현 이사장을 포함한 7명 이사진의 만장일치로 서준원의 1회 고교 최동원상 수상 박탈을 결정했다"고 했다.

이어 강 사무총장은 "앞으로도 사회적 패륜 범죄와 중범죄를 범한 수상자와 관련해선 고교최동원상과 최동원상을 가리지 않고, '수상 박탈'과 관련해 이사진 논의를 거칠 것"이라며 "이사진이 만장일치로 결정할 시 서준원 건처럼 좌고우면하지 않고 '수상 박탈'을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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