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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박효진·김승제 스카우터 영입
작성 : 2023년 03월 27일(월) 16:29

사진=부산 아이파크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국내 최초로 로컬 스카우터를 영입해 지역의 우수 인재를 찾아낸다.

부산은 "박효진 전 강원FC 코치와 김승제 전 제주서초 감독을 로컬 스카우터로 영입했다"고 27일 밝혔다.

로컬 스카우터는 국내 처음 도입되는 시스템으로 각 지역의 오래 근무했던 사람들을 스카우터로 삼아 해당 지역 유망주들을 영입할 수 있게 하는 형식이다.

부산은 점차 로컬 스카우터 제도를 강화할 계획으로, 이는 젊고 강한 팀과 육성을 기조로 삼은 부산 구단의 철학을 더욱 공고히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효진 스카우터는 2000년부터 강릉시청 축구단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전국체육대회 우승, 내셔널리그 준우승 등 좋은 성적을 이끌었다. 2013년 강원 코치로 부임한 이후부터 팀의 승격과 사상 첫 상위 스플릿 진입을 이끄는 등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했으며 2021년부터는 강원의 스카우터로 활약했다.

김승제 스카우터는 대기고-한라대를 졸업한 제주 토박이로서 1997년부터 27년 간 제주서초등학교 감독으로 재직 중이다. 김 스카우터는 제주도 내 열악한 축구 인프라에도 팀을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끌고, 임창우(강원), 고승범(수원삼성) 등 제주 지역 내 우수 인재를 키워냈다. 2018년에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30회 차범근축구상'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두 스카우터 모두 지역 내 오랜 지도자 경험을 바탕으로 박효진 스카우터는 강원권, 김승제 스카우터는 제주·전라권의 숨은 원석을 찾아 나설 예정이다.

박효진 스카우터는 "부산과 함께해서 기쁘다. 지도자와 스카우터 때의 경험을 살려 부산에 좋은 인재들이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제 스카우터는 "부산 지역과 스카우터라는 직책 모두 새로워 긴장되지만 설렘이 더 앞선다. 제주 지역 인재들이 프로라는 큰 무대로 더 많이 나아갈 수 있도록 좋은 자원들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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