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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 "김민재, 세계 최고 센터백들과 대등해"
작성 : 2023년 03월 27일(월) 15:32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민재는 세계 최고의 센터백들과도 대등하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김민재(나폴리)의 기량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27일 오후 파주 NFC에서 진행된 한국-우루과이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경기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김민재도 함께 참석했다. 현재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민재는 지난 24일 콜롬비아전에서도 선발 출전했으며, 28일 펼쳐지는 우루과이전에서도 선발 출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김민재의 기량에 대해 평가해 달라는 질문이 나왔다. 클린스만 감독은 "감독으로서 김민재와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면서 "나폴리의 루치아노 스팔레티와도 자주 소통하는데, 스팔레티 감독의 말처럼 김민재는 세계 최고의 센터백들과 대등한 선수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높이 평가했다.

현재 나폴리는 세리에A 1위를 질주하고 있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진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나폴리가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 김민재에게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면서 "김민재는 한국을 대표해 트로피를 들어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루과이전에 대한 계획도 전했다. 현재 클린스만호에는 김진수(전북 현대)가 부상으로 낙마한 대신, 설영우(울산 현대)가 대체 발탁돼 대표팀에 합류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김진수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클린스만 감독은 먼저 "김진수가 부상으로 낙마했는데 안타깝게 생각하며 빠르게 회복했으면 좋겠다"면서 "우리는 콜롬비아전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과정에서 2실점이 나왔지만 여정에서 실수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실수를 통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루과이는 콜롬비아와 마찬가지로 남미의 강호이지만, 우리도 좋은 팀이다. 좋은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체 발탁된 설영우에 대해서는 "한국에 와서 직접 경기를 지켜본 선수이고,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과 전화를 하며 (설영우에 대해) 물어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콜롬비아전에서 김진수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이기제(수원 삼성)에 대해서도 "들어와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또 "풀백에게 요구하는 부분은 상대에 따라 다르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잉글랜드와 같은 강팀들에게는 수비적인 역할을 주문하지만,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우리와 비슷하거나 우리보다 약한 팀을 상대할 때는 조금 더 공격적으로 기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비적인 조직력과 균형을 맞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강인(마요르카)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이강인은 콜롬비아전에서 교체 출전했으면, 일각에서는 이강인의 선발 출전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은 어리고 재능이 많은 선수라고 보고 있다. 인기가 많고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면서 "마요르카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상당히 좋은 지도자이기 때문에 계속 성장할 것이다. 계속 성장한다면 대표팀에서의 출전 시간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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