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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양희종 은퇴식날 정규리그 우승…역대 3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작성 : 2023년 03월 26일(일) 20:57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6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두 번째 정규리그 우승이다.

KGC는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의 홈경기에서 76-7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KGC는 정규리그 우승까지 매직넘버 1만을 남겨둔 상황이었다. 그런데 앞서 경기를 치른 2위 창원 LG가 서울 SK에 패하면서, 경기도 하기 전에 KGC의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됐다.

기분 좋게 경기에 임한 KGC는 DB를 꺾고 우승을 자축했다. KGC는 37승16패를 기록했다. DB는 22승31패로 7위에 머물렀다.

KGC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2016-2017시즌에 이어 6년 만이며, 이번이 통산 두 번째 정규리그 우승이다. 특히 KGC는 정규리그 개막부터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은 지난 2011-201시즌 원주 동부(현 원주 DB), 2018-2019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에 이어 올 시즌 KGC가 역대 세 번째다.

모두의 예상을 깬 우승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KGC는 지난 시즌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한 뒤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지만, 서울 SK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다. 시즌 종료 후에는 김승기 감독과 슈터 전성현이 팀을 떠났다.

하지만 KGC는 김상식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하며 2022-2023시즌을 준비했고, 오마리 스펠맨, 변준형, 오세근, 렌즈 아반도, 박지훈, 문성곤 등 주축 선수들이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정규리그 우승의 꿈을 이뤘다.


특히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양희종은 이날 은퇴식에 앞서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되면서, 더욱 뜻깊은 은퇴식을 갖게 됐다. 양희종의 등번호 11번은 구단 사상 첫 영구결번이 됐다.

정규리그 우승으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KGC는 통산 네 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두 번째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KGC는 지난 2011-2012시즌, 2016-2017시즌, 2020-202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으며, 특히 2016-2017시즌에는 통합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KGC가 2023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챔피언스위크 초대 우승,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통합우승까지 달성하며 2023년을 KGC의 해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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