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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도 춤추게 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꿈꿔왔던 공연의 시작 [리뷰]
작성 : 2023년 03월 26일(일) 18:24

투모로우바이투게더 /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오감을 만족하는 화려한 서울 콘서트로 두 번째 월드투어 시작을 알렸다.

26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TOMORROW X TOGETHER WORLD TOUR ACT : SWEET MIRAGE'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10월 마닐라에서 첫 월드투어 'ACT : LOVE SICK'가 마무리된 지 5개월 만이며, 국내 콘서트로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공연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이틀간 약 2만1천 명을 동원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약 3시간 동안 24곡을 선보이며 팬덤 모아와 열정적인 공연을 만들어갔다.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로 공연의 포문을 연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그냥 괴물을 살려두면 안 되는 걸까'까지 부른 뒤 첫 인사를 건넸다. 수빈은 "언젠가 이 넓은 공연장에서 모아분들과 함께 하길 바라왔다. 꿈을 실현시켜주신 모아분들 너무 감사드린다. 저희가 꿈꿔왔던 공연장에서 두 번째 공연을 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연준은 "어제 이어 오늘도 모아들로 가득하다. 어제 공연이 끝나자마자 모아분들의 함성이 너무 그립더라. '다시 한 번 모아들 모두 소리질러'"라고 외친 후 "몇 번을 들어도 좋다. 제대로 공연을 즐겨보도록 하자. 어제 정말로 신나게 즐겨주셨는데 오늘 분들도 어제 못지 않게 잘 놀 자신 있나. 1, 2층 모아분들도 신이 나면 일어나서 놀기로 약속하자"라고 말했다.

범규는 "어제 공연이 끝나고 조금만 지나면 만날 수 있는데 하루를 기다리는 게 힘들더라. 다들 첫째날 콘서트 어땠나"라며 팬들의 함성을 듣고는 "이게 진짜 행복이지 않을까"라고 했다.

계속해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안정감 있는 라이브와 열정적인 퍼포먼스로 공연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Run Away)' '0X1=LOVESONG (I Know I Love You) feat. Seori (Emocore Mix)' 'LO$ER=LO♡ER' 'Good Boy Gone Bad' 'Sugar Rush Ride' 등의 히트곡으로 모아의 떼창을 이끌어냈다.

또 솔로 및 유닛 무대로는 개개인의 매력을 발산했다. 휴닝카이, 연준은 솔로 안무를, 수빈&범규, 태현&휴닝카이는 유닛으로 각자의 춤선을 자랑했다. 더불어 공식 발매되지 않은 멤버들의 자작곡 'Blue Spring' 무대도 포함돼 팬들에게 감동을 줬다.

세심하게 신경 쓴 연출은 공연의 몰입감을 높였다. 우선 공연장 곳곳에 향 분사 장치가 설치돼 시청각적 즐거움을 뛰어넘는 오감만족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바퀴 모양의 5개의 멀티 스테이지와 규모감 있는 대형 LED 등으로 1, 2층 객석에 있는 관객들을 배려해 눈길을 끌었다. 목마, 기차 등의 실감 나는 무대 세트와 다양한 특수효과는 마법 같은 공연을 연출하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모아와의 소통에 열중하며 함께 하는 공연의 의미를 더했다. 다른 공연들에 비해 멘트 시간도 비교적 자주, 길게 할애됐다.

모아와 함께 하는 코너도 여럿 준비됐다. 멀티 스테이지에 멤버들이 각각 서 구역을 나누어 응원하는가 하면 'Happy Fools (feat. Coi Leray)' 안무를 함께 배우기도 했다. 공연에 참석한 방시혁 의장이 배운 안무를 추는 모습이 스크린에 띄워지기도.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항상 힘을 주는 모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범규는 "오늘 생각보다 더 떨렸다. 어제 맛 봐서 그런지 떨리더라. 매 공연에 오를 때마다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무대에 오른다. 오늘도 어제에 이어 모아분들 사랑으로 잔뜩 충전했다. 즐겁게 투어를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다. 얼마 안 걸린다"고 말했다.

태현은 "서울 마지막 공연이라 눈물이 앞을 가린다. 하지만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더 멋진 공연으로 돌아온다. 그 기대를 반드시 충족시켜드리겠다. 와주셔서 감사하다. 사랑한다"고, 연준은 "이틀간 함께 해준 수만 명의 모아분들, 정말 감사했다. 덕분에 오늘, 어제 콘서트가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음 콘서트에서도 꼭 다시 만나자"라고 외쳤다.

휴닝카이는 "매번 우릴 더 높은 곳으로 이끌어주는 모아분들에게 고마운 마음 뿐이다.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스타트를 하게 해준 모아분들 감사하고 오늘 주신 사랑을 전세계 모아분들에게 전하고 더 강화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로 돌아오겠다. 오늘 함께 공연을 만들어줘서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했다.

수빈은 "이번 활동을 통해서 새롭게 모아가 된 분들도 굉장히 많으시더라. 사실 모아들이 어디서나 자랑할 수 있는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되고 싶다. 오늘 서울을 시작으로 월드투어를 통해 전세계에 모아분들을 많이 데려오겠다. 모아분들이 저희의 자랑인 것처럼 모아의 자랑이 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 공연으로 막을 여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ACT : SWEET MIRAGE'는 4월 1일 싱가포르, 4~5일 타이베이, 14~15일 일본 오사카, 18~19일 사이타마, 25~26일 가나가와, 29~30일 아이치, 5월 6일 미국 샬럿, 9~10일 벨몬트 파크, 16일 워싱턴 D.C., 19~20일 덜루스, 23~24일 샌안토니오, 27~28일 로스앤젤레스 등 13개 도시에서 총 23회 열린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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