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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진 맹활약' 한국전력, PO 2차전서 현대캐피탈 격파…3차전 간다
작성 : 2023년 03월 26일(일) 16:59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을 꺾고 기사회생했다.

한국전력은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3-2(25-18 21-25 25-18 25-27 18-16)로 승리했다.

지난 24일 1차전 패배를 설욕한 한국전력은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기록하며, 승부를 3차전으로 끌고 갔다. 또한 창단 첫 플레이오프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은 오는 28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챔피언결정전행 티켓을 건 최후의 승부를 펼친다. 이 경기는 현대캐피탈의 홈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다.

한국전력 임성진은 23점(공격성공률 57.58%)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범실은 단 4개에 불과했다. 타이스도 무릎이 완전치 않은 상태에서 24점으로 분전했고, 서재덕은 11점, 조근호는 10점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에서는 허수봉이 30점을 기록했지만, 오레올이 13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한국전력이었다. 1세트 초반 조근호의 속공과 블로킹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초반부터 6-1로 앞서 나갔다. 이후에도 서재덕과 타이스, 임성진이 활약하며 16-7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의 범실을 틈타 추격을 시도했지만 초반의 차이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세트는 한국전력이 25-18로 가져갔다.

그러나 현대캐피탈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초반 홍동선의 연속 득점과 최민호, 김명관의 블로킹으로 11-6으로 앞서 나갔다. 한국전력이 타이스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연속 득점과 김명관의 블로킹으로 응수했다. 세트 내내 리드를 지킨 현대캐피탈은 2세트를 25-21로 마무리 지었다.

원점에서 펼쳐진 3세트. 한국전력이 다시 힘을 냈다. 12-12에서 타이스의 퀵오픈과 신영석의 속공, 하승우의 서브에이스 등으로 연속 5득점하며 17-12로 달아났다. 이후 타이스의 연속 서브에이스까지 보태며 20-13을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김명관의 연속 블로킹으로 추격했지만 이미 3세트 승기는 기운 뒤였다. 3세트는 한국전력이 25-18로 따냈다.

기세를 탄 한국전력은 4세트에서도 12-14 상황에서 상대 범실과 타이스의 활약으로 17-14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세트 후반 이시우의 강서브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간 뒤, 상대 범실과 오레올의 블로킹으로 4세트를 27-25로 따냈다.

운명의 5세트. 이번에도 두 팀은 엎치락뒤치락하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4세트에 이어 5세트에서도 듀스 승부가 펼쳐졌다. 그러나 이번에 웃은 팀은 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은 16-16에서 조근호의 서브에이스, 서재덕의 후위공격으로 18-16을 만들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차전은 한국전력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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