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돌아간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대회 종료 후 첫 등판에서 4.2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는 호투를 보였다.
오타니는 25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하며 투구 수는 81개를 기록했다.
이 경기는 오타니가 WBC 이후 처음 등판한 경기이자 메이저리그(MLB) 개막 직전 등판한 마지막 경기였다.
오타니는 지난 22일 끝난 2023 WBC에서 일본의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와 올 클래식 팀의 투수 및 지명타자 부문을 석권했다.
영광을 뒤로 하고 미국으로 복귀한 오타니는 2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MLB 시범경기가 아닌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섰다.
MLB닷컴은 이를 에인절스 구단 측의 배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가 아닌 마이너리그에 등판하는 것은 오타니가 다소 편안한 환경에서 등판하길 바라는 구단의 뜻"이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개막 전 마지막 실전 투구를 마친 뒤 "WBC를 통해 준비는 다 된 상태다. 오늘 경기에선 투구 수, 피치 클록, 피치컴 등 내가 해보고 싶은 걸 확인하려 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오는 3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MLB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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