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피프티 피프티가 '빌보드 버블링 언더 핫 100 차트'에 최단 기간에 오른 케이팝 걸그룹이 됐다.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는 지난달 24일 발매한 첫번째 싱글 '더 비기닝: 큐피드(The Beginning: Cupid)'의 타이틀 '큐피드'(Cupid)로 무려 세 개의 빌보드 차트에 진입했다.
'빌보드 글로벌 200' 106위, '빌보드 버블링 언더 핫 100' 12위, '빌보드 이머징 아티스트' 20위다. 별도의 프로모션 없이 오로지 글로벌 팬들의 '입소문' 만으로 일궈낸 차트 인이기에 그 의미는 더욱 남다르다.
특히 이 중 '빌보드 버블링 언더 핫 100' 진입은 케이팝 걸그룹 중 가장 빠른 기간 내에 이뤄진 것으로, 피프티 피프티는 케이팝의 기록을 새로 쓰게 됐다. 이전까지 차트 최단 기간 진입 걸그룹은 뉴진스로 '디토'(Ditto)를 통해 데뷔 156일만에 차트 인에 성공한 바 있다. 피프티 피프티는 그보다 30일 이상 빠른 123일만에 차트 12위에 오르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줬다.
피프티 피프티가 처음 빌보드에 진입한 것은 지난 7일이다.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3월 11일 주간 8위를 기록한 피프티 피프티는 데뷔 110일 만에 빌보드 차트 인에 성공한 걸그룹이 됐다. 이는 여타 4세대 아이돌 사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성과다.
'빌보드 버블링 언더 핫 100 차트'에서 피프티 피프티보다 높은 순위에 있는 팀은 단 11팀 뿐이다. 칼리 우치즈, 마일리 사이러스, 트와이스 등 누구나 이름을 들으면 알만한 아티스트들이다.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는 전세계 어린이들의 최애곡 '아기상어' 다음 순위에 올랐다. 뉴진스의 '하입 보이'(Hype boy) 보다도 위다.
떠오르는 신예 아티스트들이 입성하는 '빌보드 이머징 아티스트' 차트 20위를 기록한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이미 국내 리스너들에게 그 실력을 인정받은 피프티 피프티가 또 어떤 성과를 이뤄내며 해외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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