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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WGC 델 매치플레이 2연승…임성재·김주형 1승1패
작성 : 2023년 03월 24일(금) 09:50

김시우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시우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에서 2연승을 달렸다.

김시우는 24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이틀째 경기에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을 상대로 3홀 남기고 4홀차(4&3) 승리를 거뒀다.

김시우는 호블란, 크리스 커크(미국), 맷 쿠차(미국)와 함께 8조에 편성돼 있다. 전날 커크를 꺾은데 이어 2연승을 달린 김시우는 조 선두에 자리했다. 내일 펼쳐지는 쿠차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김시우는 1번 홀과 3번 홀에서 호블란의 보기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5번 홀에서는 버디를 성공시키며 3홀차 리드를 잡았다. 이후 6번 홀에서는 두 선수가 모두 버디를 기록했지만, 9번 홀에서 김시우가 버디를 추가하며 4홀차로 달아났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김시우는 이후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13번 홀을 호블란에게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14번 홀에서 버디로 승리하며 다시 4홀차로 도망갔다. 15번 홀까지 4홀차 리드를 유지한 김시우는 4&3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김시우는 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오늘도 첫홀부터 승리하면서 쉬운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었다. 어제에 이어 15번 홀에 끝낼 수 있어서 긴장을 조금 풀고 플레이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프레지던츠컵에서의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도 덧붙였다. 김시우는 "프레지던츠컵 때 많은 경험을 쌓으며 매치플레이를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면서 "그 경험으로 2라운드를 끝냈고, 앞으로도 그걸 토대로 기다리면서 경기하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16조의 임성재는 J.T. 포스톤(미국)에 1홀차로 패하며 1승1패를 기록했다. 16조에서는 포스턴이 2승, 임성재가 1승1패,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와 매버릭 맥닐리(미국)가 각각 1무1패를 기록하고 있다.

임성재가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무조건 플릿우드를 꺾고, 맥닐 리가 포스톤을 잡아주기를 기대해야 한다.

1조의 김주형도 데이비스 라일리(미국)에 1홀차로 패하며 1승1패가 됐다. 김주형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해야만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4조의 이경훈은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에 2홀 남기고 4홀차(4&2)로 패하며 2패를 기록, 탈락이 확정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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