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실화탐사대'에서 18억 원을 횡령한 의혹을 받는 박 씨의 사건을 공개한다.
23일 밤 9시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회사 공금과 법인카드로 약 18억 원이나 쓴 한 직장인의 횡령 의혹과 중고 거래 플랫폼에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나눠줄 사람을 찾는다는 글을 올린 한 20대 청년의 안타까운 사연에 대해 알아본다.
이날 방송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갖 명품으로 꾸미고 다니는 박 씨(가명)가 등장했다. 그녀는 자신의 SNS에서 명품을 수 없이 자랑하며 호화로운 생활을 해왔지만 그 뒤엔 은밀한 비밀이 있었다. 박 씨(가명)는 회사에서 회계와 세무 업무를 담당했는데 갑자기 지난 1월 사직서를 내고 회사를 그만뒀다. 그러자 그녀가 벌여온 행적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박 씨(가명)는 입사 1년 차였던 2019년부터 계좌 이체로 현금 6억여 원을, 2021년부터는 법인 카드로 12억여 원 등 약 18억 원을 횡령 배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 카드로 결제한 내역은 더 기가 막혔는데 명품 브랜드 L사에서 2억여 원 어치 가방을 사고, 명품 브랜드 H사에서도 5천 3백만여 원, 한 화장품 브랜드에서는 6천 7백만여 원 어치나 구매했다. 피규어 구매에도 3천 4백만여 원이나 썼다. 이렇게 박 씨(가명)가 회삿돈을 정신없이 빼돌린 결과 지금 회사 통장에 남은 돈은 439만 원 뿐이라고 한다.
그녀는 대체 왜 이런 엄청난 일을 벌였을까? 특히 그녀는 자신의 가족과 함께했던 여행에서도 법인카드로 항공권 구매로만 총 6천 6백만여 원을 사용했다. 제주 여행을 12차례 이상, 일본 여행도 3차례나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박 씨(가명)의 남편은 지난해 괌 가족 여행 사진을 SNS에 올리기까지 했다는데...박 씨(가명)의 가족들은 그녀의 횡령 사실을 정말 몰랐을까? 이런 가운데 박 씨(가명)의 엄마는 '실화탐사대' 제작진을 자신들을 스토킹했다며 경찰에 신고까지 했다.
이날 밤 방송하는 '실화탐사대'에서 18억 명품녀의 비밀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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