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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오타니 "일본·한국 등 모두가 야구를 더 사랑했으면"
작성 : 2023년 03월 22일(수) 13:21

오타니 쇼헤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일본뿐 아니라 한국, 중국, 대만도 더 야구를 사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일본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으로 이끈 오타니 쇼헤이가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일본은 2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WBC 결승전에서 미국을 3-2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일본은 지난 2006년과 2009년 대회에 이어 통산 세 번재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부터 결승전까지 7전 전승으로 일궈낸 우승이다.

반면 미국은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오타니였다. 오타니는 일본이 3-2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막으며 자신의 손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대회 MVP도 오타니의 몫이었다.

오타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꿈꿔왔던 순간이기 때문에 정말 기쁘다"면서 "정말 아슬아슬한 경기였다. 마지막에 긴장했지만 버텨내고 우승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최고의 명장면은 9회 2사 이후 펼쳐진 오타니와 마이크 트라웃의 투타 맞대결이었다. LA 에인절스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두 선수는 국가의 자존심을 걸고 맞대결을 펼쳤고,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을 잡아낸 오타니가 승자가 됐다.

오타니는 "선두타자를 내보냈지만 두 번째 타자를 더블플레이로 잡아서 최선의 방법으로트라웃을 상대할 수 있었다. 훌륭한 결과였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오타니는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과 중국, 대만, 다른 나라에서도 야구가 더욱 주목받고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모두가 야구를 사랑할 수 있도록 한걸음 더 다가가는 우승이라서 좋았다.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우승에 의미를 부여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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