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A, SBS Plus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10기 출연자가 '도촬'(도둑촬영) 및 외모 품평 피해에 고통을 호소했다.
21일 영숙(가명)은 자신의 SNS에 "최근 특정 커뮤니티에 제 일상 모습을 도촬해 이렇다 저렇다 평가와 억측, 비방 게시물이 게시되었다. 팔로우 분께서 제보해주셔서 저도 접하게 됐고 그 글을 삭제하기 위해 보지도 않은 커뮤니티에 회원가입까지 해서 신고 후 삭제처리 했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저에 대한 관심은 감사하지만 제가 공개하거나 촬영에 동의하지 않은 제 모습을 몰래 촬영해 품평회 하는 듯한 게시물을 접했을 땐 상당히 불쾌하고, 제 개인생활에 제약을 받는다는 상당한 억압감과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꼈다"고 고통을 토로했다.
방송 당시에도 자신의 모습을 '도촬'한 게시물로 곤혹스러웠다는 심경을 밝힌 영숙은 혹여나 방송에 누가 될까 참고 넘어갔었다고 밝히며, 그간의 욕설 및 비방이나 협박도 조용히 넘어갔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자신을 몰래 찍어서 게시하는 행위는 명백한 초상권 침해다. 거기에 덧붙인 저에 대한 외모지적과 평가는 일방적으로 당하는 당사자로서는 큰 상처로 남게 된다"며 '도촬' 및 인터넷에 게시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자제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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