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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허수봉의 다짐 "(전)광인이 형 없어도 할 수 있다는 마음"
작성 : 2023년 03월 20일(월) 17:39

허수봉 / 사진=팽현준 기자

[상암동=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데뷔 7년차를 맞아 팀의 에이스로 거듭난 허수봉이 포스트시즌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누리꿈스퀘어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봄 배구에 진출한 각 팀의 감독들과 선수들이 참석해 각오를 전했다. 남자부에서는 리그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으로 좁혀지면서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1위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과 임동혁, 2위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과 허수봉, 3위 우리카드의 신영철 감독과 김지한, 4위 한국전력의 권영민 감독과 임성진이 참석해 포스트시즌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미디어데이 본 행사 전 만난 허수봉은 "우승을 할 수 있었는데 한 고비를 넘기지 못한 것에 대해 많이 아쉽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다. 일단 플레이오프 먼저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캐피탈은 '주포' 전광인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자칫 분위기가 쳐질 수 있다. 허수봉은 "그 자리에는 (홍)동선이나 (김)선호가 들어갈 예정이다. (이)현승이도 신인으로 큰 경기 부담감 느낄 수 있는데, 몇 경기가 안 남았기 때문에 후회 없이 즐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두 선수가 제일 부담감을 많이 갖고 있는 선수가 아닐까 싶다. 경기를 할 때 '못하면 어떡하지'하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서로 도와줄 테니, 하던 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전)광인이 형이 없어도 할 수 있다는 마음이다. 선수들 다 프로이기 때문에 다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다. 하나하나 맞춰가면서 극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수봉은 이번 시즌 아포짓 스파이커와 미들 블로커 포지션을 오가며 전천후 공격수로 활약, 팀의 선두 경쟁에 앞장섰다. 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5라운드 MVP를 수상하며 데뷔 후 첫 라운드 MVP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어느덧 에이스로서의 마음가짐이 다를 만 하다. 허수봉은 "예전에는 막내에 속했는데, 제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 다른 선수들이 다 흔들릴 것 같아서 팀의 중심을 잡아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상대팀으로 어떤 팀을 원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준플레이오프 성사를 바란 것은 아니었다. 다만 상대적으로 우리카드에 강하기 때문에 우리카드가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한국전력은 타이스의 서브나 리딩 블로킹 능력이 좋기 때문에 힘들 것 같다"며 "어느 팀이 올라오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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