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알포드 결승 만루포' KT, 두산 꺾고 시범경기 4연패 탈출
작성 : 2023년 03월 20일(월) 15:32

KT 알포드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KT위즈가 앤서니 알포드의 활약에 힘입어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KT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시범경기에서 8-2로 이겼다.

이로써 4연패 늪에서 벗어난 KT는 시범경기 전적 3승 4패를 기록했다. 3연패 수렁에 빠진 두산은 2승 1무 4패다.

KT는 조용호(우익수)-김민혁(좌익수)-알포드(지명타자)-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박경수(2루수)-이상호(유격수)가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웨스 벤자민.

두산은 이에 맞서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필두로 김대한(중견수)-호세 로하스(지명타자)-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신성현(좌익수)-안재석(3루수)-송승환(우익수)-김재호(유격수)-이유찬(2루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기선제압은 두산의 몫이었다. 3회초 이유찬의 좌전 안타와 2루도루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김대한이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KT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4회말 조용호의 안타와 김민혁의 볼넷, 상대 배터리의 포일, 박병호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만루에서 장성우가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3루주자 조용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기세가 오른 KT는 5회말을 빅이닝으로 만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박경수, 이상호의 안타와 김민혁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알포드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만루포를 작렬시켰다.

일격을 당한 두산은 6회초 선두타자 김대한의 좌월 솔로 아치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KT는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6회말 2사 후 정준영이 볼넷을 골라 나간 뒤 상대 배터리의 포일로 2루에 안착했다. 그러자 손민석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고 후속타자 이상호도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후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하던 KT는 8회말 류현인의 1타점 적시 내야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T 선발투수 벤자민은 63개의 볼을 뿌리며 4이닝을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냈다. 이후 김민(1.1이닝 무실점)-배제성(1.2이닝 무실점)-신병률(1이닝 무실점)-김영현(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결승 만루포의 주인공 알포드(4타수 1안타 1홈런 4타점)를 비롯, 이상호(3타수 2안타 1타점)는 맹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두산은 알칸타라(4.1이닝 4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를 비롯한 투수진들의 부진이 뼈아팠다. 타선도 9안타 2득점이라는 아쉬운 집중력을 선보이며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