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880만 달러)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알카라스는 2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6위·러시아)를 2-0(6-3 6-2)으로 꺾었다.

우승상금 126만2220달러(약 16억4000만 원)를 확보한 알카라스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한다.

2003년생 알카라스는 지난해 US오픈 단식을 제패해 역대 최초로 만 20세가 되기 전에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선수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아 대회가 열리는 미국에 입국하지 못했다. 이 대회와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오픈에 출전하지 못한다.

19연승을 달리고 있던 메드베데프는 알카라스에게 승리를 내주며 20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한편 함께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P 파리바오픈 단식 결승에서는 엘레나 리바키나(10위·카자흐스탄)가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를 2-0(7-6<13-11> 6-4)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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