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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너 그랜드슬램' 미국, 베네수엘라 꺾고 WBC 4강 진출
작성 : 2023년 03월 19일(일) 11:51

트레이 터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미국이 천신만고 끝에 베네수엘라를 꺾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에 진출했다.

미국은 1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WBC 8강 베네수엘라와의 맞대결에서 9-7 재역전승을 거뒀다.

힘겨운 승리를 거둔 미국은 마지막 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으며 4강에 진출했다. 미국은 준결승전에서 쿠바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베네수엘라는 1라운드에서 4전 전승으로 8강에 올랐지만, 8강에서 미국에 가로막히며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다.

미국의 트레이 터너는 8회초 역전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카일 터커도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을 보탰다.

베네수엘라에서는 루이스 아라에즈가 홈런 2방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미국은 1회초 무키 베츠와 마이크 트라웃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선취했다. 이어 폴 골드슈미츠의 적시타로 1점, 놀란 아레나도와 터커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하며 3-0으로 달아났다.

베네수엘라는 1회말 아라에즈의 투런포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미국은 4회초 카일 슈와버와 J.T. 리얼무토의 연속 안타 등으로 만든 1사 2,3루에서 베츠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5회초에는 터커의 솔로 홈런을 보태며 5-2로 달아났다.

그러나 베네수엘라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베네수엘라는 5회말 글레이버 토레스의 볼넷과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안타, 호세 알투베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를 만든 뒤, 상대 폭투로 1점을 만회했다. 앤서니 산탄데르의 볼넷으로 다시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는 아라에즈의 1타점 내야 땅볼, 살바도르 페레즈의 1타점 2루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베네수엘라는 동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1사 2,3루에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6-5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베네수엘라는 7회말 2사 이후 아라에즈의 솔로 홈런을 보태며 7-5로 차이를 벌렸다.

위기의 미국을 살린 것은 터너였다. 미국은 8회초 팀 앤더슨의 볼넷과 피트 알론소의 행운의 안타, 리얼무토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터너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리며 9-7 재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미국은 8, 9회 베네수엘라의 반격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결국 미국이 9-7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2023 WBC 4강에서는 미국과 쿠바, 일본과 멕시코가 각각 맞붙는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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