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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亞컵 결승행 실패' 김은중 감독 "월드컵 좋은 성적 자신 있어"
작성 : 2023년 03월 17일(금) 17:52

김은중 감독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자신이 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일정을 마친 김은중 감독이 5월에 열리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성적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아시안컵 일정을 마치고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아시안컵 준결승에 진출해 이번 대회 상위 4팀까지 주어지는 U-20 월드컵 진출권을 따냈지만,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에 승부차기 끝에 발목이 잡히며 지난 2012년 이후 11년 만의 우승을 이루지는 못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김은중 감독은 귀국 후 "코로나 이후 오랜만에 치른 국제대회이다. 1년 간 준비를 했고 어느 정도 목표 달성을 했다. 대회를 치르며 우리 팀의 보완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남은 기간이 많지 않지만 5월 월드컵에서도 팀이 좋은 경기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아시안컵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아시안컵에서) 어린 선수들이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해본 것에 대해 만족한다. 홈 관중의 압박감도 많이 느껴봤을 것 같다. 아시아권에서도 이제 매 경기 쉬운 경기가 없음을 알게 됐다. 그러나 월드컵에서는 더 강한 팀을 만난다. 더 세밀하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 전 수비가 약점이라 지적받았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실제로 5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골만 내줬다.

김 감독은 이와 관련해 "이번 대회에서 9골을 넣는 동안 1실점을 기록했다. (중국전에서) 1실점도 우리 실수로 실점한 것이기 때문에 공수 밸런스는 많이 좋아졌다고 판단된다. 다만 결정적일 때 선수들이 운영하는 부분에 있어 미숙한 점이 많다. 아직 어린 선수들이라 이를 보완해 나가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해 U-20 월드컵은 5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 김은중 감독은 짧은 준비 기간 동안 팀을 정비하고 월드컵에 나서야 한다.

김 감독은 "월드컵까지 약 60일 정도 시간이 있다. 이 중 소집해서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은 대략 20일 정도이다. 가장 걱정인 것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어리기 때문에 프로팀에 복귀해 경기를 못 나간다는 것이다. 그러면 1달 간 선수들의 경기력과 체력이 유지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코치진에서 가장 걱정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뿐만 아니라 월드컵에서는 이번 아시안컵 상대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강력한 상대들이 나온다. 김은중 감독은 이에 대해 "경기 체력, 경기 운영, 트랜지션 속도 등이 앞으로 보완해야 할 숙제이다. 이를 보완한다면 월드컵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월드컵에서) 목표를 세분화해 조별 예선을 통과하고 토너먼트를 잘 치르는 것이다. 첫 경기를 잘 준비한다면 인도네시아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자신이 있다"고 힘을 줬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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