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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판티노 FIFA 회장, 3연임 성공…임기는 2027년까지
작성 : 2023년 03월 17일(금) 13:59

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이 3연임에 성공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16일(한국시각) 르완다의 키갈리에서 펼쳐진 FIFA 총회에서 3선이 확정됐다. 임기는 2027년까지이며 인판티노 회장 단독으로 출마했기 때문에 별도의 투표 절차 없이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이탈리아계 스위스인이자 변호사 출신인 인판티노 회장은 유럽축구연맹(UEFA)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6년 2월 FIFA의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당시 FIFA는 5선에 성공한 제프 블래터 전 회장이 각종 비리 혐의로 물러난 상황이었다.

이후 인판티노 회장은 2019년 FIFA 회장 선거에 단독으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으며 이번에 또 한 번 연임에 성공하게 됐다.

인판티노 회장이 이끌고 있는 FIFA는 2019-2022년 76억 달러(약 9조9000억 원)의 사상 최고 수익을 올리는 등 양적 성장을 이뤘다. 여기에 월드컵을 비롯한 주요 대회의 규모도 더 키우고 있다.

여자 월드컵은 올해 호주·뉴질랜드 대회부터 출전국이 32개국으로 늘었고, 기존 32개국이 출전하던 남자 월드컵은 다음 2026 북중미 월드컵부터 48개국이 출전한다. 클럽 월드컵도 2025년부터 32개국이 경쟁한다.

또한 월드컵을 비롯한 경기에서 비디오 판독(VAR) 시스템 도입도 인판티노 회장 체제의 성과로 꼽힌다.

다만 지난해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개최 과정에서 이주 노동자들을 비롯해 여성과 성 소수자 등의 인권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됐으며 최근 월드컵 규모 확대와 관련해서도 선수들의 피로도나 환경에 대한 악영향 우려가 나오는 등 비판 여론도 만만치 않은 편이다.

한편 FIFA는 회장의 연임을 최대 세 번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인판티노는 다음 회장 선거에도 출마할 수 있다. 앞서 FIFA는 인판티노의 첫 재임 기간을 연임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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