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정을 마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이 빅리그 시범경기 복귀전에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 리버 펄즈 앳 토킹 스탁에서 열린 2023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 5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맹타로 김하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545(11타수 6안타)로 상승했다.
이번 경기는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복귀 경기였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WBC에 참가한 김하성은 한국이 1라운드에서 조기 탈락함에 따라 전날(16일) 샌디에이고 캠프에 합류했다. 그리고 이날 치른 복귀전에서 그 아쉬움을 털어내 듯 고감도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김하성의 방망이는 2회초 무사 1루에서 맞이한 첫 타석부터 매섭게 돌아갔다. 상대 선발투수 오스틴 곰버의 볼을 공략해 안타를 생산했다. 아쉽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김하성은 이어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장타를 작렬시켰다. 곰버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이번에는 저스틴 놀라의 적시타가 나오며 김하성은 홈을 밟을 수 있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김하성은 이후 5회초 1사 1, 3루에서도 상대 두 번째 투수 코너 시볼드를 공략해 1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데이비드 달의 적시타에 홈을 밟아 안타와 타점 및 득점을 적립했다. 보여줄 것을 다 보여준 김하성은 6회말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한편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은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를 7-1로 완파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