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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투타 활약' 일본, 이탈리아에 9-3 대승…WBC 4강 진출
작성 : 2023년 03월 16일(목) 22:26

오타니 쇼헤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일본이 이탈리아를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8강) 이탈리아와의 맞대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1라운드 B조에서 4전 전승으로 8강에 올랐던 일본은 이탈리아와의 8강전에서도 대승을 거두며 5전 전승으로 4강에 안착했다.

이탈리아는 1라운드 A조를 2위로 통과하며 8강에 진출했지만, 일본의 벽에 가로막혀 8강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일본의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2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71구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102마일(약 164Km/h)까지 나왔다. 타석에서도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제몫을 했다.

오카모토 카즈마는 2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1득점 2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일본은 3회말 곤도 겐스케의 볼넷과 오타니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요시다 마사타카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선취했다.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2루에서는 오카모토의 스리런 홈런으로 4-0을 만들었다.

오타니에게 4회까지 무득점으로 묶였던 이탈리아는 5회초 반격을 시도했다. 벤 데루지오의 몸에 맞는 공과 데이비드 플레처의 안타, 니키 로페스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도미닉 플레처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갔다.

하지만 일본은 5회말 오타니의 볼넷과 요시다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무라카미의 1타점 2루타, 오카모토의 2타점 적시타로 7-2를 만들었다.

7회말에는 요시다의 솔로 홈런으로 추가점을 냈고, 이후 무라카미의 2루타와 겐다 소스케의 적시타 등으로 1점을 추가하며 9-2로 차이를 벌렸다.

이탈리아는 8회초 도미닉 플레처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승기는 기운 뒤였다. 경기는 일본의 9-3 완승으로 종료됐다.

한편 2023 WBC 4강과 결승전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개최된다.

가장 먼저 4강에 진출한 쿠바는 미국-베네수엘라전의 승자와 준결승전에서 격돌한다. 일본은 멕시코-푸에르토리코전의 승자와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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