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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벳 31점' KGC인삼공사, 현대건설 격파…준PO 희망 살려
작성 : 2023년 03월 16일(목) 21:03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여자프로배구 KGC인삼공사가 현대건설을 꺾고 봄배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KGC인삼공사는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5-15 23-25 25-11)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KGC인삼공사는 19승17패(승점 56), 4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 지었다.

V-리그 준플레이오프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때만 진행된다. 3위 한국도로공사(19승16패, 승점 57)와 KGC인삼공사의 승점 차는 현재 1점이다. 만약 도로공사가 17일 GS칼텍스전에서 세트스코어 3-0 또는 3-1로 승리할 경우, 도로공사와 KGC인삼공사의 승점 차는 4점이 되며 준플레이오프는 열리지 않는다.

그러나 도로공사가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하거나 GS칼텍스가 승리할 경우에는, 도로공사와 KGC인삼공사의 준플레이오프가 진행된다.

이미 정규리그 2위를 확정지은 현대건설은 24승11패(승점 70)를 기록했다.

KGC인삼공사에서는 엘리자벳이 31점, 한송이가 14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현대건설에서는 황연주가 15점, 정지윤이 13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KGC인삼공사였다. 1세트 초반 한송이의 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올린 뒤, 박은진과 엘리자벳의 득점으로 리드를 지켰다. 현대건설이 몬타뇨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KGC인삼공사는 한송이의 블로킹과 엘리자벳의 공격 득점으로 더욱 차이를 벌렸다. 1세트는 KGC인삼공사가 25-20으로 가져갔다.

KGC인삼공사는 2세트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9-9에서 엘리자벳과 이소영의 득점으로 차이를 벌리더니, 정호영과 엘리자벳의 블로킹까지 보태며 20-11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이후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간 KGC인삼공사는 2세트를 25-15로 마무리 지었다.

궁지에 몰린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황연주와 정지윤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상대 범실을 틈타 차이를 벌리며 18-15로 달아났다.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의 연속 득점과 한송이의 공격 득점으로 19-19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몬타뇨의 연속 득점으로 응수하며 3세트를 25-23으로 따냈다.

그러나 현대건설의 반격은 여기까지였다. KGC인삼공사는 4세트 초반부터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크게 점수 차이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반면 현대건설은 범실을 남발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4세트 내내 크게 앞서 나간 KGC인삼공사는 4세트를 25-11로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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